'3연패' 중국, 아무도 '본선 진출' 기대 안 한다..."누가 희망을 갖겠나? 오직 감독
2024-10-12 12:01:51 (2일 전)
중국 현지에서도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접고 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6시 10분(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호주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중국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연패를 당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이 더욱 줄어들었다.
중국은 극적으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2차 예선에서 대한민국, 태국, 싱가포르와 한 조가 됐고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태국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에 오르며 3차 예선에 올랐다.
3차 예선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았다. 아시아 최강의 팀으로 자리 잡은 일본을 비롯해 호주와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한 조가 됐다. 예상대로 중국은 1,2차전에서 일본, 사우디에 차례로 패하며 최하위로 전락했다.
호주전에선 승점이 절실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완전히 밀렸지만, 전반 20분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시에원넝이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중국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호주는 이후 맹공을 퍼부었고 전반 추가시간 루이스 밀러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도 호주가 주도했다. 후반 8분 크레이그 굿윈이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니샨 벨루필레이가 쐐기골을 넣으며 중국에 패배를 안겨줬다.
3전 전패. 득실차는 -10. 아직 경기가 많이 남긴 했지만, 처참한 대표팀의 모습에 현지에서도 희망을 완전히 접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사우디전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런 행운을 잡지 못했다. 바뀐 게 없다. 세트피스에서 또 수비 실책이 발생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동점골을 먹힌 이후, 선수들의 기세와 투지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역전골을 먹힌 이후엔 경기에서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현장 지휘도 혼란스러웠다. 3연패라는 결과는 대표팀의 상황과 일치한다. 본선 진출은 사치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우리는 지난 4경기 동안 아시아 최고의 팀과 맞붙었다. 이제는 승점에 매우 가까워졌다. 아직 7경기가 남았다. 조 4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며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그의 발언은 힘을 얻지 못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대표팀에 아직도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오직 이반코비치 감독만이 낙관적인 사람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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