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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KB서 라스트 댄스'...국대 출신 MB는 자신을 믿어준 팀에 보답하고자 한다
2024-10-10 14:01:49 (20일 전)

"있던 팀마다 중앙이 약하단 소린 한 번도 듣게 한 적 없다. 여기서도 그렇게 만들겠다." 새 시즌을 앞둔 박상하(KB손해보험)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은 창단 첫 최하위로 떨어졌다. 전술적 부분은 차치하고 전력 자체가 약하다는 시선이 강했다. 특히 중원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포짓 출신 한국민이 중심을 잡아줘야 할 정도로 뎁스가 아쉬웠다. 더욱이 남은 퍼즐 한 조각은 시즌이 끝나도록 찾지 못했다. 중앙에서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자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도 갈수록 지쳐갔다. 그 끝에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무너졌다.

변화가 필요했다. KB손해보험은 새 시즌 대비책으로 먼저 구단 첫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했다.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과 손을 잡았다. 반짝 성적이 아닌 팀 체질 개선을 향한 정조준이다. 만년 하위권 이미지를 완전히 떨치겠다는 각오다. 뿐만 아니다. 최약점으로 지적받은 중원도 확실하게 보강했다. 전현직 국가대표 출신 박상하와 차영석을 데려왔다.

이 가운데 박상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현대캐피탈과 계약이 마무리된 뒤 지난 7월 KB손해보험에 합류했다. 은퇴를 고려하던 그에게 KB손해보험이 손을 내밀었다. 끝이라고 생각하던 순간 찾아온 소중한 기회다. 박상하는 자신을 믿어준 팀을 위해 "항상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진 모든 걸 쏟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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