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LG’ 핵심 두경민-전성현 쌍포, 100% 아님에도 날카로워…조상현 감독도 기대감↑
2024-10-09 13:25:05 (1달 전)
‘뉴 LG’의 핵심, 두경민과 전성현 쌍포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창원 LG는 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맞대결에서 65-76으로 패배했다.
올 여름 로스터 절반을 바꾼 LG. 그 중심에는 이재도, 이관희 대신 선택한 두경민과 전성현 있었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이날 코트 위에 섰다.두경민은 21분 4초 출전,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특유의 몰아치는 능력, 그리고 날카로운 돌파는 여전히 뛰어났다.
1쿼터 교체 투입 후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완전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첫 5분 동안 2개의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두경민은 2쿼터부터 달라졌다. 무려 8점을 몰아넣으며 한때 17점차로 밀린 경기를 7점차로 줄이는데 앞장섰다.
LG는 두경민을 중심으로 앞선에서 득점이 나오자 분위기를 탔다. kt의 단단한 수비도 두경민이 특유의 몰아치는 능력을 발휘하자 서서히 열렸다.
지난 일본·대만 전지훈련에서 가벼운 부상이 있어 컵대회를 앞두고 돌아올 수 있었던 두경민. 그렇기에 100% 컨디션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정상 경기력이 아님에도 칼 타마요와 함께 LG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였다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
올 여름 정든 DB를 떠나 LG로 온 두경민. 과거 경희대 시절 활약했을 때의 유니폼 컬러와 비슷한 LG에서 그의 퍼포먼스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물론 지금은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20분 만에 13점을 기록한 건 대단한 일. 다가올 2024-25시즌 LG의 두경민을 기대하게 되는 하루였다.
많은 시간 뛰지 않았으나 전성현의 3점슛 역시 여전했다. 그는 12분 54초 동안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리바운드도 5개를 기록했다.
영양가 100%였다. 20-35로 밀린 2쿼터 중반, 전성현의 첫 3점슛이 폭발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LG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그리고 3쿼터 시작과 함께 33-37, 4점차로 좁히는 2번째 3점슛은 임팩트가 있었다.
LG 이적 후 무릎 문제로 재활에 집중했던 전성현. 이번 컵대회 역시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KBL 최고로 평가받는 3점슛까지 선보이며 LG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상현 LG 감독은 “(두)경민이와 (전)성현이에 대한 주위 걱정이 많았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에게 바라는 건 승부처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며 “경민이와 성현이 모두 몸이 좋지 않아 최근에 다시 돌아왔다. 두 선수가 건강 관리만 잘해준다면 좋은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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