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책 강제로 읽히자 중학생이 쓴 독후감
2018-07-24 12:13:14 (7년 전)
이 책에서 작가가 원하고자 한 방향은 남자 여자 모두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표현에서 이미 의도랑 많이 멀어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작가가 여성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차별을 서술했다.
성차별은 모두의 책임이자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여성성을 강요한다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남성성을 강요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여성차별은 심했었다. 이 책이 만약 여성차별에 관한 내용만을 서술하는것이 목적이었으면 성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모순은 성평등을 주장하면서 여성이 당했던 차별만 서술하며 양성이 받는 차별을 틀에 가두어서 여성은 마치 완전한 약자이고 남성은 마치 왕관을 쓴 강자처럼만 묘사한건 읽는 본인한테는 매우 당황스럽게 느껴졌다.
또한 제일 큰 문제는 페미니스트의 사전적 의미이다. 페미니즘은 femini(여성의~)라는 뜻으로 철저한 여성주의이다. 이러한 페미니즘을 양성평등주의로 서술하여 소개하는것은 명백히 잘못한 것이다.
심지어 페미니즘은 아직 확고하지 않은 사상이자 학문이다. 현재 페미니스트들에게도 물어보면 제각각 페미니즘의 해석을 다르게 한다.
페미니즘을 자신을 성찰하고 알아가는 청소년기 중학생들에게 읽으라고 하는건 조금 이해가 안됬었다. 페미니즘은 하나의 사상일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 알게된 부분도 있었다. 여성이 받는 차별을 하나라도 더 알고 간다는 것이 도움이 됬다.
하지만 작가가 말했던 "인간이 문화를 만든다"처럼 시대에 따라 책도 다르게 읽힌다.
예를 들어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지금 시기와 일제강점기때 일본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읽히는거는 서로 느낌이 매우 다를 것이다.
이처럼 현재 남녀갈등을 고조시키고 페미니즘을 무기와 방패로 사용하여 범죄행위를 하고 자국이성혐오를 퍼뜨리고 있는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이 책을 학생들에게 읽히는 행동은 이러한 사람들을 옹하하는걸로 밖에 안보인다.
내가 느낀 바로는 심하게 말하면 이기적인 책이었고 좋게 말하면 이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세로 한걸음 갈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다.
페미니즘은 양성평등주의가 아니다.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21384
전기 절약은 국민만... 착한 국민
18-08-01 11:08:54
-
21383
'술 취해 범죄 저지르면 2배 가중처벌' 형법 개정안 발의
18-08-01 11:08:54
-
21382
팩트폭력하는 마이콜
18-08-01 11:08:54
-
21381
기무사 이명박 박근혜 선거지원
18-08-01 11:08:54
-
21380
민물고기 생으로 먹지마셈
18-08-01 11:08:54
-
21379
난리난 sk건설
18-08-01 11:08:54
-
21378
박성광 매니저의 하루
1
18-07-31 15:03:19
-
21377
AI 시대 사라질 직업
18-07-31 15:03:19
-
21376
서행하는 람보르기니
2
18-07-31 15:03:19
-
21375
결국 한입도 못먹음
18-07-31 15:03:19
-
21374
페이스북에서 핫한 복자누나 모음
18-07-31 15:03:19
-
21373
한국 가스공사, 내부고발자는 징계하고 위반자는 승진
18-07-31 15:02:58
-
21372
8월끝나고 고발하든지 알아서 하세요
18-07-31 15:02:58
-
21371
제주도에 할랄음식 없다고 불평하는 난민
18-07-31 15:02:58
-
21370
바늘 재사용 하는 을지병원
18-07-31 15:02:58
-
21369
원숭이에게 화폐 개념을 가르쳐 보았다
18-07-31 15:02:58
-
21368
할머니때문에 울음터진 이연희
18-07-31 15:02:58
-
21367
88년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칼럼을 쓴 기자가 당한일
18-07-31 15:02:58
-
21366
보배형들의 청주 한우집 사장님(아우디녀 아버지)과 인터뷰 요약
18-07-31 15:02:58
-
21365
아이돌그룹 마스크, 에이스 멤버 폭행 부인 후 결국 인정 팀 탈퇴
18-07-31 15:02:58
-
21364
서울시 여성공무원, 내년부터 숙직 투입
18-07-31 15:02:58
-
21363
유출영상때문에 여성이 자살했는데 유작이라고 또 올림
18-07-31 15:02:58
-
21362
배우 조덕제씨 페이스북 글
18-07-31 15:02:58
-
21361
전액장학금 날아간 여대생
1
18-07-31 13:02:37
-
21360
꽃뱀 피드백(?) 광수
1
18-07-31 13: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