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골 마을의 물 분쟁
2018-01-19 15:18:26 (7년 전)
집에서 물을 쓰려면 수백 만원을 내야 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만들어준 급수 시설을 주민들이 관리하는 농촌 마을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원래 살던 주민들이 이주해 온 주민들에게 이 물값을 요구한 건데 마을마다 제각각에,
주민들 갈등도 깊지만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밀착카메라 손광균 기자입니다.
강원도 정선군의 한 마을입니다.
이 뒤로 보이는 장치는 약 2년 전 지자체에서 설치한 급수시설입니다.
현재는 자물쇠로 잠겨 있는데요. 관리 권한 및 책임이 주민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아래쪽에는 각 가정으로 물을 보내는 관들이 있는데요.
가까이에서 보니 '관계자 외에는 접근을 금지한다'는 엄중 경고가 붙어 있습니다.
도시와 다르게 상하수도관이 없는 이 마을에서는 예전부터 지하수를 끌어 올려 물탱크에 보관하는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해오고 있습니다.
공사 비용은 전액 지자체가 내는 대신, 관리 및 유지보수는 조례에 따라 주민들이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도시와 다르게 상하수도관이 없는 이 마을에서는 예전부터 지하수를 끌어 올려
물탱크에 보관하는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해오고 있습니다.
공사 비용은 전액 지자체가 내는 대신, 관리 및 유지보수는 조례에 따라 주민들이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2014년, 물 사용 관련 규칙인 이른바 '정관'을 만들었습니다.
수도 사용료 외에 기존 주민들은 1년에 한 번 10만원을 회비로 내고,
이사 오는 세대는 입회비로 200만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시작된 건 마을로 이주한 한 주민이 입회비 납부를 거부하면서부터입니다.
결국 해당 이주민은 따로 급수시설을 설치해 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주민에 대한 입회비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던 또 다른 주민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7월부터 물이 끊어진 집입니다. 부엌 싱크대 수도꼭지는 아무리 돌려도 물 한 방울 안 나오고요.
옆에는 페트병에 물을 조금 받아놨는데 사실상 요리와 설거지는 불가능합니다. 빨래도 마찬가지로 불가능하고요.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 사용입니다. 화장실로 들어와 보면 양쪽에 페트병 수십 개가 쌓여 있는데,
단순히 씻고 변기를 쓰는 데에도 물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 변기 물을 한 번 내리는 데에도 네통의 물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기존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직접 물을 끊은 적은 없으며,
정관에 따라 입회비를 내지 않으면 급수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정선군 내에서 마을이 직접 관리하는 소규모 급수시설은 200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만든 정관에 따라 물 관리 유지 비용과 부과 방식도 제각각입니다.
물값을 놓고 토착민과 이주민의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랫동안 물 부족에 시달린 이곳 주민들 입장에서는 물이 그만큼 민감한 자원입니다.
더 이상 물을 두고 주민들의 민심이 반으로 갈라지지 않으려면 이제는 지자체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닐까요?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87367
우리 애가 살이 안쪘던
25-01-13 14:05:49
-
87366
운전하다가 맞을 뻔
25-01-13 14:04:16
-
87365
요즘 국뽕유튜브
25-01-13 14:01:49
-
87364
엄마 적금꺠고 주식올인
25-01-13 14:00:06
-
87363
차태현이 성격이 별로인 것 같다는
25-01-13 13:57:40
-
87362
너랑 사진찍기 싫어
25-01-13 13:56:11
-
87361
싸움판 된 댓들창에서 자주볼수있는
25-01-13 13:54:31
-
87360
발레를 배워야하는
25-01-13 13:52:58
-
87359
미국이 달에 두고온 성조기
25-01-13 13:49:50
-
87358
아이들 기억력이 좋다고 느꼈을 때
25-01-13 13:47:33
-
87357
2007년 인터넷 인기어 순위
25-01-13 01:15:12
-
87356
의사가 말하는 고기 먹을 때 권장 사항
25-01-13 01:14:04
-
87355
1800년전 미의 기준
25-01-13 01:13:26
-
87354
90~2000년대 고깃집 낭만
25-01-13 01:12:38
-
87353
원빈 친형 비쥬얼
25-01-13 01:12:09
-
87352
집 앞 팬티노출
25-01-12 22:08:34
-
87351
휴강 문자 못 받은 왕따
25-01-12 22:07:07
-
87350
고백하는거 연습하는 친구
25-01-12 21:57:19
-
87349
의외로 동시대에 있었던 일들
25-01-12 21:54:54
-
87348
리뷰 사장님 답글 레전드 ㅋㅋ
25-01-12 21:52:50
-
87347
오늘 토트넘이 진 이유
25-01-12 21:50:09
-
87346
술마실때 반반으로 갈린다는 난제
25-01-12 21:48:06
-
87345
소개팅녀가 경제관념없어서 손절했다는
25-01-12 21:45:42
-
87344
잘몰랏던 순수우리말
25-01-12 21:43:48
-
87343
오랫만에 제목학원
25-01-12 21: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