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서 쓰는 이별 후 첫 소개팅 후기.
2017-12-04 05:22:50 (7년 전)
우울해서 쓰는 이별 후 첫 소개팅 후기.
안녕 귀요미펨창들아
얼마 전 2년 사귄 여자친구랑 이별하고
펨코에다가도 글을 썼던 펨창임..
나름 긴 연애고 내가 고백받고 만난거라 서로 되게 좋아하면서 만난단 느낌이 컸는데
막상 또 헤어지니까 그딴거 아무 소용도 없더라.
붙잡기도 했는데 오히려 단호박 처럼 까여서 나도 마음 접고 잊으려고 했다.
과후배가 술자리에서 한번 본 자기 친구 만나보라고 오늘 소개팅을 잡아줬는데
마음에 들어서 나간거 보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이대로 계속 병들거 같아서 나갔음.
원래 여자 만나기 전에 엄청 긴장하고 안절부절 못하는데
아무렇지도 않더라 그냥 기다리면서 멍때리다가 멀리서 오는거 보고 나도 슬슬 걸어갔어.
근데 여자랑 데이트 한다는거 자체가 더 전여자친구를 생각나게 하더라.
아 이때 이랬었는데 . 아 저거 같이했었는데 이런거
너무 울렁거려서 술약속 까지있었는데 내일 일있어서 오래 못있을거 같다 미안하다 하고 왔음
아 느낌이 너무 ㅈ같더라.
펨창중에 조언해줄 사람있냐 넘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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