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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에게 어깨춤 한 방 먹은 스테픈 커리, "나는 당해도 싸다"
2018-08-02 09:22:33 (6년 전)

팽한 시리즈 전적만큼이나 치열한 장외 싸움이 또 있다. 크리스 폴과 스테픈 커리의 '어깨춤' 신경전이다. 



휴스턴 로케츠는 25일(한국 시간)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5차전에서 98-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휴스턴의 짜릿한 신승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이 있었으니 바로 크리스 폴의 '어깨춤'이다. 


전반전 7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며 고전하고 있던 폴은 3쿼터 중반, 


스테픈 커리를 앞에 두고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59-57로 팀의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역전 득점. 기분이 좋은 폴은 커리를 향해 어깨춤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문제는 이 어깨춤의 원조가 바로 스테픈 커리라는 것. 커리는 35득점을 기록했던 지난 3차전에서도 


하든을 앞에 두고 멋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신명 나는 어깨춤을 선보인 바 있다. 


폴의 어깨춤은 이에 대한 귀여운 보복이었던 것이다. 


이날 폴의 어깨춤에 대해 커리는 "춤이 나올 만했다. 어려운 슛이었다."며 폴을 칭찬한 뒤 


"어깨춤을 추는 사람은 똑같이 당할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계속 어깨춤을 출 것이다. 아마 폴도 그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득점 6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휴스턴의 승리를 이끈 크리스 폴은 이날 경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났다. 


자세한 검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다음 경기 출전 여부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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