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 월드컵 페루 vs 덴마크 축구분석

2018-06-17 13:49:30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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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는 무려 최근 14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을 정도로 기세가 엄청나다(9승 5무). 해당 기간 동안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 우루과이와 같은 본선 진출국들을 상대로도 승리를 기록했다. 게다가 베테랑 스트라이커 파울로 게레로가 징계에서 해제되어 본선을 소화할 수 있게 되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게레로는 예선 10경기에서 4골을 득점해 본선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게레로는 징계에서 복귀하자마자 사우디를 상대로 멀티골을 쏘아 올려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도 최근 1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8승 7무). 페루와 다른 점이라면 무승부가 다소 많다는 것이다. 강호 멕시코와 폴란드도 덴마크의 희생양이 됐었다. 덴마크 대표팀에서는 에릭센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에릭센은 지역 예선 마지막 5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고(5골 4도움), 심지어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해트트릭에까지 성공했다. 에릭센은 또한 최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려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등극했다.

양팀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승 후보 프랑스의 1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양팀이 모두 난처한 상황에 처해지기에 무승부가 나올 가능성은 다소 낮은 편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덴마크에게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가운데 페루의 승리 가능성도 낮다고 하기는 어렵다. 양쪽 모두에 베팅을 한다면, 도전해 볼 만한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