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16일 야구분석 한화 vs 두산

2018-06-17 01:27:11 (7년 전)

06월16일 야구분석 한화 vs 두산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한화는 윤규진(5경기 1승 2패 7.13ERA)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0일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깜짝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는 윤규진은 그 흐름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앞선 두산 원정에서 5이닝 2실점 투구를 했다는건 홈에서의 기대치를 높이는 부분.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후랭코프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두산의 불펜을 흔들면서 김민하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일단 막판에 반등의 여지라도 만들어낸게 다행스럽다. 그러나 불펜이 4점을 내준건 아무래도 좋게 보기 어렵다.

타선의 폭발로 9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이용찬(9경기 6승 1패 2.38ERA) 카드로 10연승에 도전한다. 10일 NC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이용찬은 넥센전 부진을 단숨에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앞선 한화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게 도움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3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 이상으로 무서운 원정 두산의 위력을 시작부터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힘이 이번 시리즈 내내 이어질수 있을듯. 그러나 불펜의 4실점은 여전히 이 팀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중이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의 타선은 손도 발도 내밀지 못하고 후랭코프에게 완전히 막히고 말았다. 막판 득점을 하긴 했지만 이미 두자릿수 득점이 나온 상태에서의 추격은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상황. 게다가 이용찬은 한화 원정에서 강한데다가 최근 부활한 상태다. 윤규진의 앞선 등판이 좋았긴 해도 윤규진이 그걸 끌고 갈 능력이 있었다면 이미 에이스의 반열에 올랐을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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