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LA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1승 4패 4.48)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4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2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우드는 이번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문제는 금년 홈에서의 투구가 좋지 않은데 앞선 홈에서의 등판 역시 5실점이었다는 점이 여러모로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무려 5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7점을 올린 다저스의 타선은 최근 불타오르는 타격감이 단순히 1회성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불펜의 2실점은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투타의 부진으로 연패를 당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아니발 산체스(1승 2.16)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4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의 기반을 닦은 산체스는 복귀전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인 포인트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의 호조 역시 기대를 걸 부분인데 다저스 원정 통산 방어율이 0.82라는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투수진 상대로 카마고의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애틀랜타의 타선은 그나마 다저스의 불펜을 흔들었다는 점에 위안을 받아야 할 듯 하다. 막으라고 내놓은 불펜이 실점을 허용한다는건 그만큼 시리즈 운용이 힘들어 진다는 얘기다.
우드와 산체스 모두 1회가 상당히 위험한 투수들이다. 1:1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꽤 있는 편. 그러나 5회 종료 시점에서 다저스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어떻게든 끌고 나갈수 있을 것이다. 최근 애틀랜타는 경기 후반의 득점력이 조금 아쉽다. 예상 스코어는 7:5 정도에서 형성이 될듯. 다만 젠슨이 나오지 못한다면 마지막에 연장전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다저스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타격이 이전에 비해서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수 있을듯. 산체스가 다저스 원정에서 매우 강한 투수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기록이다. 우드의 투구는 이번 시즌 기대를 걸기 어렵지만 현 시점에서 타격전으로 간다면 유리한건 홈런포가 터져나가는 다저스가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