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이틀 연속 대어를 잡아낸 텍사스 레인저스는 콜 해멀스(3승 5패 3.63)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3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해멀스는 에인절스 킬러로서의 명성을 확실히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휴스턴 상대로도 이번 시즌 원정에서 대단히 강했는데 홈에서의 해멀스는 원정에 비해 부진하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4발의 힘을 앞세워 8점을 올린 텍사스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의 폭발력이 가히 놀라울 정도다. 이번 경기 역시 이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듯. 불펜의 4이닝 무실점은 매우 반갑기 그지 없다.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게릿 콜(6승 1패 2.20)이 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콜은 최근 들어서 조금씩 이전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앞선 텍사스 원정에선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지만 지금의 콜에겐 기대치가 아마도 7이닝 3실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르블랑과 니카시오를 무너뜨리면서 게티스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원정 나오기 직전에 타선이 대폭발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그러나 불펜의 실점이 없는 날이 갈수록 그리워지고 있다.
홈에서의 해멀스 1회는 대단히 위험하다. 반면 콜은 딱 하나, 홈런을 조심해야 한다. 일단 휴스턴은 1회 득점 확률이 높고 텍사스는 홈런 외에 득점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확률은 50% 미만이다. 5회 종료 시점에서 휴스턴이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이어갈수 있을듯. 다만 5회까지 1점차 접전이면 6~8회 정도에 동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예상 스코어는 7:3 정도. 만일 5회까지 접전이 된다면 6:5 정도로 텍사스의 역전 시나리오를 꿈꿀수 있다.
양 팀 모두 그야말로 딱 좋을때 만났다.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기세와 기세의 대결이 될듯. 그렇지만 텍사스는 홈런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콜을 만난게 문제고 해멀스는 홈에서의 휴스턴 상대로는 그다지 좋은 투수가 아니다. 무엇보다 원정의 휴스턴은 타격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