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분석] 03:15 세인트루이스 vs 피츠버그

2018-06-04 03:28:12 (7년 전)

웡의 끝내기 홈런으로 반격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이클 와카(6승 1패 2.71)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밀워키 원정에서 6.2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와카는 역시 밀워키 원정에서 강한 징크스를 이어갔다는게 고무적이다. 금년 홈에서 4승 2.21로 매우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고 피츠버그 상대로도 홈에선 압도적으로 강한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쿨과 로드리게즈 상대로 솔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홈에서의 타격감이 떨어진게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노리스가 블론 세이브를 범한건 이 팀의 오랜 고민으로 자리 잡을듯.

타선의 부진으로 석패를 당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닉 킹엄(2승 1패 3.75)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30일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8안타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킹엄은 첫 등판의 완벽투 이후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홈에서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충격승을 거두었지만 지금의 킹엄, 그리고 원정은 이야기가 다르다. 전날 경기에서 솔로 홈런 2발로 올린 2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피츠버그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의 부진이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결국 불펜이 버텨내지 못한건 아쉬움이 많이 남을 듯.

불꽃 같았던 데뷔전을 제외한다면 킹엄의 1회는 불안함 그 자체다. 이번 경기도 1회 실점 확률이 높은 편. 반면 홈에서의 아카가 1회에 실점한다는건 상상하기 힘들다. 3회 종료 시점에서 세인트루이스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4:2 정도에서 형성될 것이다.

홈런 공방전의 승자는 세인트루이스였다. 이번 경기는 그 흐름이 이어질듯. 홈에서의 와카는 에이스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투수인 반면 킹엄의 투구는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이 불안하다고는 하지만 이는 피츠버그 역시 마찬가지고 불펜전이 시작되기 전에 경기의 승패가 결정날 공산이 크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