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는 요코하마. 전반기 마지막 리그경기에서 나가사키를 5-2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포스테콜루 감독 부임 후 강도 높은 전방압박 축구를 구사하면서 수비진의 기동력이 약점으로 드러나며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지만 FW 비에이라,부말 MF 윤일록 등 외국인 선수들의 좋은 활약을 통해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별다른 전력누수도 없는 상태인 만큼 공격진의 화력으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원정에 나서는 비셀 고베. 홈에서 삿포로의 돌풍을 4-0으로 잠재우며 리그 2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FW 웰링턴,와타나베 콤비가 2골씩을 합작하며 맹활약을 펼쳤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 FW 포돌스키의 부상 이탈에 장기 부상에서 돌아왔던 FW 레안드로가 다시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진 만큼 이들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더불어 MF 이니에스타라는 슈퍼스타의 영입으로 고무된 상태라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 다만 스페인의 월드컵이 끝난 이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고 MF 정우영 GK 김승규의 대표팀 차출로 인해 가뜩이나 불안한 수비진에 더 큰 불안요소가 생겼다는 것이 문제다.
월드컵을 앞두고 휴식에 들어간 J리그. 하지만 르방컵 8강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리그 일정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만큼 두 팀 모두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비가 서로 불안하지만 수비의 핵심들이 빠진 고베의 불안요소가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요코하마가 1차전을 잡아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