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니혼햄 파이터스는 타카나시 히로토시(3승 2패 3.25)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5일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6.2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타카나시는 팀의 일본인 선발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2승 1패 1.93으로 강하다는게 가장 내세울수 있는 세일즈 포인트일듯. 전날 경기에서 나카타 쇼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리면서 요미우리의 투수진을 흔들어버린 니혼햄의 타선은 원정에서 유지한 감각을 홈으로 가져오는게 이번 시리즈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원정에 비하면 홈에서의 공격력은 살짝 아쉬움이 있을듯. 그래도 불펜의 안정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주니치 드래곤즈는 야나기 유야(2승 4패 4.66)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5일 히로시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야나기는 나고야돔을 벗어나면 평범한 투수가 되어버린다는 진리를 새삼스레 깨우쳤다는게 아쉽다. 그나마 비슷한 성향의 삿포로돔이라는게 도움은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오릭스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9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6이닝 연속 득점을 올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믿을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디어 마타요시가 돌아온건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타카나시 상대로 주니치가 1회에 득점을 올리긴 쉽지 않다. 이는 야나기 상대로의 니혼햄 역시 마찬가지일듯. 그렇지만 5회 이전에 니혼햄이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지켜갈 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6:4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잡을수 있는 경기는 잡아야 한다. 현재의 니혼햄은 그 공식에 상당히 충실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홈에서의 타카나시라면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주니치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야나기는 원정만 나가면 다른 투수가 되어버리고 설령 삿포로 돔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선발에서 앞선 니혼햄 파이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