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호잉-샘슨, 왜 9개 구단은 외면했을까
2018-06-01 06:42:21 (7년 전)
‘가성비 최고’ 호잉-샘슨, 왜 9개 구단은 외면했을까
한화의 외국인 선수들인 제러드 호잉(29)과 키버스 샘슨(27)은 전형적인 AAAA급 선수였다.
트리플A 성적은 좋았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하기에는 경쟁력이 다소 부족했다.KBO 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이 정도 위치의 선수들은 우선적으로 챙겨볼 수밖에 없다.MLB급 선수들은 몸값이 너무 비싸다. 반대로 전형적인 트리플A급 선수들은 KBO 리그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한화가 이 두 선수를 지켜봤다는 것은, 상당수 다른 구단들의 리스트에서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한화 관계자 또한 “타 구단의 관심을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특히 샘슨이 그랬다. 샘슨에 대한 국내 구단들의 관심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이다.매력적인 빠른 공을 가졌다. 신시내티에서는 나름대로 유망주 취급도 받았고 2015년 MLB 데뷔를 갖기도 했다.하지만 확실한 자리는 없는, KBO 리그가 노려볼 만한 선수였다.실제 2016년 몇몇 구단들이 샘슨 영입을 타진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오히려 MLB 꿈이 있었던 샘슨이 거절했다.그런데 2017년을 기점으로 샘슨에 대한 관심이 식기 시작했다.2017년 마이너리그 등판을 본 KBO 구단 스카우트들은 대부분 고개를 저었다.한 구단 외국인 담당자는 “거의 대부분의 구단들이 샘슨의 투구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공이 너무 날렸다”고 떠올렸다. 샘슨의 볼넷 비율은 크게 치솟았고, 점점 떨어지는 듯한 기량도 문제였다.하나둘씩 위험부담이 큰 샘슨을 리스트에서 지워가기 시작했다.여기서 지속적으로 샘슨과 연락을 취하고 있었던 한화가 손을 내밀었고,한화는 2017년 제안했던 금액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샘슨을 영입할 수 있었다.한화는 다른 팀들이 외면한 샘슨의 부활 가능성에 확신을 가졌다. 볼넷이 많기는 했지만 제구가 오히려 괜찮다는 판단이었다.한 관계자는 “수치상 볼은 많았지만 존 근처에서 노는 공이 많았다.체인지업만 잘 다듬으면 우리는 충분히 제구가 좋은 선수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호잉도 단점보다는 장점에 주목한 케이스다. 몇몇 외국인 외야수들이 성공한 이후,복수의 KBO 리그 구단들은 호잉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발 빠르고, 수비도 좋고, 여기에 펀치력도 있었다.다 인정했다. 그러나 다른 구단들은 호잉 역시 확신을 갖지 못했다.물론 팀 내 외국인 타자를 바꾸지 않아도 될 팀이 많기는 했으나, 스카우트들은 대다수가 “정확도가 너무 떨어진다”고판단하고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대체 선수 레벨로 생각하는 구단도 적지 않았다.한화도 호잉이 몸쪽 공에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150㎞ 이상의 빠른 공을 상대할 때 문제지,KBO 리그의 145㎞ 수준은 충분히 통할 것이라 판단했다.타 팀과의 경쟁이 붙지 않은 덕에 그렇게 한화는 호잉도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었다.샘슨과 호잉은 한화 투·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단점을 다른 시각에서 본 한화 프런트의 역발상이 통했다.그러나 한화 프런트는 오히려 “호잉과 샘슨의 성공은 코칭스태프의 덕”이라고 말한다.겸손이 아니라, 두 선수가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했다는 것이다.한용덕 감독의 발언은 유명한 에피소드다. 한 감독은 샘슨을 두고 “내가 본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오히려 프런트에서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한 감독은 “외국인이 아닌, 우리 선수다.내가 우리 선수를 칭찬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부진하면 내가 욕을 먹으면 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호잉 영입은 장종훈 수석코치의 역할이 컸다. 사실 호잉과 같은 오픈스탠스의 타자는 국내 지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한 감독도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장 코치는 타격을 떠나, 호잉이 수비와 주루에서 팀에 폭넓은 도움이 될 것이라생각하고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장 코치가 ‘타격코치’로서만 생각했다면 호잉은 한국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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