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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타’ 보러 온 양희종 “얼마나 잘하나 구경 왔다”
2018-06-01 05:34:39 (7년 전)

 

 

“요즘 ‘박스타’가 인기남 아닌가? 얼마나 잘하나 구경 왔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이 26일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를 찾았다. 


평소 친분이 있던 NYS의 박민수를 보러 온 것이다.


양희종은 “요즘 ‘박스타(박민수의 별명)’가 인기남이라고 들었다. 


얼마나 잘하는지 구경 왔다”고 코리아투어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3x3 농구를 처음 지켜 본 양희종은 “굉장히 거칠다. 직접 보는 건 처음인데 재밌어 보인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웃음). 그저 눈으로 보는 게 즐거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양희종 역시 은퇴 후 3x3 프로선수가 될 수 있다. 


이미 은퇴를 한 이승준을 비롯해 김민섭, 방덕원 등 프로출신 선수들이 3x3 무대를 화려하게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희종은 “전혀 가능성 없는 이야기다(웃음). 은퇴를 한다면 그저 휴식을 취하고 싶다. 


3x3 농구는 굉장히 거칠고 타이트하다. 부드러운 나와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손사레를 쳤다. 


국내농구 최고의 터프가이인 양희종이기에 신뢰(?)가 가지 않는 답변이었다. 


양희종은 “난 굉장히 부드러운 선수다. 다음 시즌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터프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지난달 11일,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양희종은 한 달여간 함께 했던 붕대를 풀고 맨 손을 자랑했다. 


“수술 후에 계속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얼마 전에 벗었다. 6~7월까지는 재활이 필요하지만, 


이후부터는 여유를 갖고 몸을 만들 생각이다.” 양희종의 말이다.


비시즌 동안 양희종은 일본,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다니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덜어냈다. 


손을 다쳐 제대로 된 운동을 못하고 있지만, 베테랑인 만큼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지난 21일부터 소집된 국대팀에 함께 하지 못한 건 아쉬울 터. 


양희종은 오히려 편안하다는 말로 의외의 답을 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기에 대표팀 합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전혀 아쉽지 않다.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 곧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후배들이 잘 이어줬으면 한다.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기에 잘할 거라고 믿는다.”


대회 중후반부터 지켜 본 양희종은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뛰고 싶은 마음을 애써 감추는 듯한 모습이었다.

 

댓글 1
2018-06-07 18:19 (7년 전) 추천0 비추천0
좋은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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