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연장 접전 끝에 석패를 당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대니얼 고셋(2패 6.28)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4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고셋은 AAA를 폭격한게 단지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낸바 있다. 이번 경기도 홈이라는 점은 고셋에게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템파베이의 타선 공략에 실패하면서 완봉패를 당한 오클랜드의 타선은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라는 점이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홈런 위주의 타선이 낳은 폐해일듯. 해처에게 2이닝을 맡긴건 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스미스의 적시타를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템파베이 레이스는 블레이크 스넬(6승 3패 2.78)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25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스넬은 그야말로 에이스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원정에서 살짝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볼티모어전을 제외한다면 그의 기대치는 7이닝 2실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13회초 3연타를 날리면서 올린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템파베이의 타선은 피로도가 조금 풀리는게 이번 경기에선 강점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칭송 받아야 마땅하다.
현재의 오클랜드 타선으로는 1회에 스넬 공략은 꽤 힘들어 보인다. 이는 고셋을 상대로 하는 템파베이 역시 마찬가지. 그러나 5회를 기점으로 템파베이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끝까지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4:2 정도에서 형성이 될듯. 고셋의 호투가 이어졌을때 전날과 같은 0:0 연장전 가능성도 없는건 아닌데 이때에도 템파베이가 결국엔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13회 연장 접전의 결과는 템파베이의 승리였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 차이가 결과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현재의 오클랜드 타선으로는 스넬 공략은 무리에 가까운 반면 템파베이의 타선은 피로도가 풀린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
템파베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