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마이크 파이어스(4승 3패 4.57)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20일 시애틀과의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파이어스는 5월 들어서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는 중이다.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게 기대를 거는 부분일듯. 목요일 경기에서 깁슨을 흔들면서 구드럼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쁠 것이다. 이 팀의 타력은 홈과 원정의 차이가 꽤 큰 편. 불펜의 3.1이닝 무실점도 이번 경기에서 힘이 될수 있다.
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연승 종료로 이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레이날도 로페즈(1승 3패 2.98)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1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로페즈는 투구 내용만큼은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금년 홈에서 디트로이트 상대로 7이닝 1실점 투구를 했는데 원정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번디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론돈의 3점 홈런만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단 2안타에 그친 후유증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불펜의 소모가 많은건 시리즈에서 꽤 부담으로 작용할수 있을 듯.
로페즈와 파이어스 모두 1회는 무사히 넘길수 있는 투수들이다. 그러나 로페즈의 경우 최근의 기복을 감안했을때 2~3회의 실점 확률이 은근히 높은 편. 5회 이전에 디트로이트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6:2 정도. 홈의 디트로이트는 만만히 보면 안된다.
좋았던 분위기가 한번에 깨져버렸다. 게다가 파이어스가 화이트삭스 상대로 강하다는건 이번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될 듯. 물론 로페즈의 투구 역시 기대를 걸만하지만 최근의 로페즈는 기복이 조금 심해졌다는게 문제다. 무엇보다 타격의 흐름이 갈렸다. 타력에서 앞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