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KBO 분석 KIA vs KT

2018-05-25 00:35:39 (7년 전)

김세현의 난조로 또다시 대역전패를 당한 기아는 임기영(2승 3패 4.88)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8일 SK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임기영은 삼성 원정에서의 부진을 멋지게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금년 KT 원정에선 6이닝 4실점으로 패배를 당했지만 KT 상대로 홈에선 QS 이상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나지완의 그랜드 슬램 포함 8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홈에서의 화력이 꾸준히 호조를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그러나 9회에 5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내준 불펜은 이 팀이 금년 우승 경쟁을 할수 없는 가장 큰 이유임을 증명하고 있다. 

엄청난 뒷심을 앞세워 드라마를 만들어낸 KT는 고영표(2승 4패 4.67)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9일 NC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고영표는 5월 들어서 투구 내용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문제는 기아 상대로 유독 투구 내용이 좋지 못하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로하스의 홈런과 9회초 드라마틱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9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한번 터지면 무섭게 터지는 이 팀의 특징을 유감없이 증명해 보였다. 이번 경기 역시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허나 여전히 불펜이 좋다는 말은 하기 힘들어 보인다. 

항상 상승세로 갈려고 할때 김세현은 팀을 패배로 이끌어버렸다. 즉, 기아는 이번 경기에서 후유증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이번 경기는 김세현이 나오지 못한다는것만으로도 승산이 올라간다. 고영표는 기아 상대로 좋은 투수가 아니고 홈에서의 임기영은 다시금 반등을 만들어냈다. KT의 진짜 실력은 전날 9회가 아니고 8회까지였다. 홈의 잇점을 가진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