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분석] 14:00 지바롯데 vs 소프트뱅크

2018-05-20 23:10:45 (7년 전)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치바롯데 마린스는 도히 세이야가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오사카 가스에서 활약하다가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로 입단한 도히는 장신에서 나오는 패스트볼-체인지업의 조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투수다. 금년 이스턴 리그에서 2.40의 방어율을 기록했는데 문제는 볼넷 허용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밴댄와 소프트뱅크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치바롯데의 타선은 살아난 감각을 유지할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승부를 가를 것이다. 불펜은 뭔가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는듯.

투수진 난조로 3연패의 늪에 빠진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타케다 쇼타(2승 2패 2.81)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13일 니혼햄과의 홈경기에서 9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완봉승을 거둔 타케다는 2경기 연속 완봉승의 호조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 사이 내준 안타는 단 3개. 문제는 조조 마린 스타디움 원정에서 조금 약하다는 점인데 지금의 타케다라면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볼싱어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라쿠텐 원정부터 시작된 집중력 난조가 꾸준히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타나카 세이기는 아무래도 실패한 1라운드로 남을 것 같다.

전날 밴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이 집중력은 1회에서도 이어질수 있을 것이다. 2경기 연속 완봉승이라는건 역으로 타케다의 1회가 가장 위험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도히도 위험한건 마찬가지. 1회엔 양 팀 모두 득점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누가 우위라는 말은 하기 어려울듯. 그래도 5회 이전에 소프트뱅크가 리드를 잡고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5:2 정도. 막판에 소프트뱅크의 타선이 터지면 7:2까지도 가능해 보인다.그야말로 치바롯데의 투타가 폭발했다. 다만 이것이 이어지느냐는 별개다. 현재의 타케다는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었다던 데뷔 시대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도히의 제구 문제는 1군에서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