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SK는 켈리(3승 2패 4.91)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5일 두산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켈리는 5월 들어서 1승 1패 6.19로 투구 내용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원정에서의 부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KIA 상대로도 부진하다는 점이 문제가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헥터 공략에 실패하면서 로맥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SK의 타선은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의 부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다. 그나마 문승원 1명으로 불펜을 마무리 지은게 위안이 될듯.
헥터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KIA는 양현종(6승 2패 2.81)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15일 넥센 원정에서 8이닝 6안타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양현종은 최근 2경기에서 14.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작년 SK 상대로 홈에서 꽤 강한 투수였다는 것도 호재가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단 2점에 그친 KIA의 타선은 1차전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되살릴수 있느냐가 스윕의 여부를 가릴 것이다. 헥터의 완투는 불펜의 휴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
헥터와 김광현의 에이스 쇼다운은 결국 헥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양현종과의 맞대결을 피한 결과가 패배라는건 SK에게 타격이 클듯. 여전히 양현종은 홈에서 강력한 투수고 무엇보다 금년의 켈리는 원정에서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