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03:45 축구분석 바르셀로나 vs 소시에다드
2018-05-20 20:01:10 (7년 전)
바르셀로나는 직전에 치른 레반테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하며, 라 리가 역사에 길이 남을 무패 우승이 좌절됐다. 패배의 가장 큰 원흉은 '실험적인 중앙 수비 조합' 에서 기인했다. 해당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피케와 움티티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로테이션 전력으로 분류되는 페르말런과 유망주로 분류되는 미나로 구성된 중앙 수비 조합을 선보였다. 허나 페르말런은 노쇠화의 한계를 보였고, 미나는 경험 부족의 한계를 보이며 레반테의 공세를 좀처럼 제어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특유의 공격 역량만큼은 여전했다는 점이다. '에이스' 를 담당하는 메시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쿠티뉴가 해트트릭, '주포' 를 담당하고 있는 수아레즈가 한 번의 득점과 한 번의 어시스트를 나란히 적립했다. 무패 우승이 좌절된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홈 구장으로 돌아왔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직전에 치른 레반테와의 경기처럼 허술한 선발 명단을 구성하지 않을 것이다. 사령탑을 담당하고 있는 발베르데 감독은 직전 경기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한 입장을 표명했다. 뼈 아픈 실수를 경험한 발베르데 감독으로선 직전 경기에서 범한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이번 양 팀 간의 맞대결은 시즌 최종 경기이며, 경기의 장소는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프 누' 이다. 무패 우승에 실패를 만회해야 하는 바르셀로나이기에, 홈 구장에 찾아온 관중들을 위해 유종의 미를 반드시 거두려 할 것이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만큼은 여전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와 UCL, 그리고 컵 대회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공식 경기를 전부 무패로 장식했다. (총 전적 27전 24승 3무) (라 리가 + UC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일단 새로 부임한 알과실 감독의 전술 성향이 주효하게 작용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레알 소시에다드는 극단적인 전방 압박을 강조했던 사크리탄 감독이 지도했다. 왕성한 활동 반경을 요구하는 사크리탄 감독의 전술은 선수단의 체력이 온전했을 땐 매끄럽게 가동됐지만, 라 리가와 유럽 대항전을 병행한 이번 시즌엔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대다수 선수들이 일찌감치 체력이 방전됐기에, 상대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고, 이는 결국 실점 횟수의 증가로 직결됐다. 그래도 다행히 새로 부임한 알과실 감독 대행은 '균형' 을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필요할 정도의 압박만을 펼치고 있기에, 체력이 잘 분배되고 있는 중이고, 수비 라인은 이전보다 낮게 설정됐기에, 배후 공간은 이전보다 더 잘 관리되고 있다. 덕분에 레알 소시에다드는 알과실 감독 부임 이후에 치른 여덟 번의 공식 경기에서 네 번의 공식 경기를 클린 시트로 장식했다. 그리고 4-3-3 포메이션에만 집착했던 사크리탄 감독과 달리, 알과실 감독은 4-2-3-1 포메이션과 4-4-2 포메이션을 상황에 따라 혼용하는 유연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허나 이번 양 팀 간의 맞대결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여전히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원정 경기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알과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여전히 원정 경기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다섯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확보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13전 1승 3무 9패) (라 리가 + UEL 통산 기준) 양 팀 간의 역대 전적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는 쪽이 레알 소시에다드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 19년 동안 레알 소시에다드는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단 한 번의 무승부도 없이, 지난 19년 동안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총 전적 18전 18패) (라 리가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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