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애런 산체스(2승 3패 4.08)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2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산체스는 최근 3경기에서 1승 1패 4.91로 투구 내용이 좋다고 말하긴 어려운 편이다. 게다가 여전히 홈에서 부진한 편인데 오클랜드 상대 성적이 1패 8.53이라는건 심각한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메츠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2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홈에서 떨어진 감각을 원정에서 15안타를 때려내면서 살려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불펜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건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내세울수 있는 무기가 될 듯.
투수진의 난조로 연승이 끊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앤드류 트릭스(3승 1패 5.31)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3일 양키스 원정에서 4.1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트릭스는 최근 2번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10실점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동부지구 원정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흔들린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로 4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홈런의 의존도가 알파이자 오메가다. 로저스 센터라는 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타격이 나와야 할듯. 3점을 내준 불펜은 맞대결이 될 경우 대단히 위험해질 것이다.
양 팀 투수들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1회부터 서로 치고 받는 경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득점의 양을 놓고 본다면 홈런을 허용하지 않는한 토론토가 1회부터 리드를 잡을듯. 산체스의 투구를 감안했을때 5회까지는 누가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5회를 기점으로 토론토가 리드를 잡아낼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5 정도. 다만 토론토의 후반 득점력을 고려한다면 9점까지도 기대할수 있다.
지긋지긋한 메츠 원정 연패를 끊어냈다. 그 한가지만으로도 현재 토론토의 승산을 높게 볼수 있는 이유가 된다. 게다가 동부 원정의 트릭스는 기대가 되지 않는 투수. 물론 홈에서의 산체스 역시 마찬가지지만 토론토의 타격감은 꽤 올라와있고 무엇보다 불펜의 우위를 확실히 점유하고 있다. 뒷심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