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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대 탬파베이
2018-05-14 00:07:19 (7년 전)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마무리 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딜란 번디(1승 5패 5.31)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9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아웃하나 잡지 못하고 7실점하면서 생애 최악의 날을 보낸 번디는 말 그대로 망가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 시작이 홈에서의 템파베이 상대 4.2이닝 8실점 투구였다는 점이 매우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1차전에서의 호조를 2차전에서 이어가지 못한 볼티모어의 타선은 오히려 이번 경기에서 더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지나친 홈런 의존도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을듯. 전날 불펜이 흔들린건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더블헤더 결과가 차라리 만족스러운 템파베이 레이스는 블레이크 스넬(4승 2패 2.40)이 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9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안은 바 있는 스넬은 투구 내용만큼은 이제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볼티모어 원정은 2년만에 처음이지만 금년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호투를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의 부진을 2차전에서 무려 10점의 득점으로 만회해버린 템파베이의 타선은 완벽하게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다만 불펜 소모가 많은게 흠이 될수 있을 듯. 분명 더블헤더의 결과는 1승 1패였지만 실질적으로 이익을 본건 템파베이다. 2차전에서 워낙 엄청난 기세로 몰아부쳐서 승리했기 때문. 이는 금년 템파베이 상대로 고전하는 번디에게 부담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스넬은 금년 에이스로서 확실하게 거듭났고 원정에서의 투구 역시 문제가 없는 투수다. 더블헤더 1차전과 같은 행운은 없다. 선발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템파베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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