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NPB 분석 오릭스 vs 라쿠텐
2018-05-12 11:50:01 (7년 전)
투수진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야마오카 타이스케(2승 3패 2.97)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5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또 홈런에 무너지면서 6이닝 3실점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야마오카는 소프트뱅크를 제외한 나머지 팀 상대로는 꽤 잘 던지고 있다. 이전 라쿠텐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금년 홈에서의 투구 역시 꽤 좋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카라시마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오릭스의 타선은 다른 팀도 아닌 라쿠텐의 불펜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는게 상당히 치명적이다. 떨어진 감각은 이번 경기에서 변수가 될수 있을듯. 불펜이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하지 못한건 시리즈 운용에 꽤 주름을 지게 할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노리모토 타카히로(2승 3패 5.26)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5일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노리모토는 세이부에게만 3패 10.57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이미 오릭스 상대로 홈에서 9이닝 2실점 완투승을 거두었고 작년 쿄세라돔에서 완봉을 한 것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페게로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리면서 니시와 오릭스의 불펜을 무너뜨린 라쿠텐의 타선은 드디어 제대로 된 화력을 회복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불펜의 무실점 역시 시리즈 운용에 도움이 될 듯.
야마오카와 노리모토는 모두 1회부터 컴퓨터 제구력을 구사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즉, 어지간해서는 타순이 한 바퀴 돌때까지 득점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 득점이 나온다면 4회 이후에 야마오카가 홈런을 허용하면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대체적으로 4~6회 사이일듯. 그리고 라쿠텐이 리드를 잡으면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다만 점수차가 큰 경기는 되기 어렵고 2점차 이내의 접전이 될 것이다. 도합 7점을 넘기기엔 허들이 높다.
결국 잘 쉰 팀과 잘 못쉰 팀의 대결은 잘 쉰 팀의 승리로 끝났다. 오릭스로선 경기 후반에 실점을 내준게 꽤 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에이스 맞대결. 그렇지만 야마오카가 잘 나가다가 한 방에 무너지는 반면 노리모토는 세이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 상대로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라쿠텐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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