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맷 쿡(2승 2.13)이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7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쿡은 다저스전의 부진을 홈에서 단숨에 극복해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현재의 쿡, 그리고 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6이닝 2실점을 기대하는건 높은 허들이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워싱턴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애리조나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집중력 난조가 이번 시리즈 내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무엇보다 믿었던 불펜이 블론과 패배를 모두 범한게 타격이 클 것이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맥스 서져(6승 1패 1.74)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7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1실점 15삼진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서져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3승 1패 1.96을 기록중인데 무엇보다 친정팀인 애리조나 상대로는 5승 무패로 무적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단 2점에 그친 워싱턴의 타선은 역시 원정에서의 타격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편이다. 이번 경기도 그 점이 변수가 될수 있을듯. 그러나 불펜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건 전날 최고의 소득일지도 모른다.
이틀 연속 불펜이 무너졌다. 이젠 단순히 불펜이 흔들린다가 아닌 선발 투수에게 압박이 되는 수준까지 온 것. 즉, 쿡에게 이 점이 꽤 문제가 될수 있다. 게다가 서져는 원정에서도 강한 투수고 무엇보다 친정 팀 상대로는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리조나는 전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했어야 했다. 기세에서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워싱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