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조던 라일스(3.66)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3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는 라일스는 구원 투수로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년만의 선발이지만 2년전 선발 등판 내용은 1승 2패 8.55로 대단히 좋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단 2점에 그친 샌디에고의 타선은 득점권 11타수 2안타가 말해주듯 집중력에 있어서 심대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그들에게는 강력한 불펜이 있다.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일즈 마이콜라스(4승 2.70)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5일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마이콜라스는 NPB 시절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펫코 파크에서도 잘 던지고 있고 최근 4경기에서 3승 1.29로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수요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오도리치 공략에 실패하면서 마르티네즈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 확 떨어져버린 타격감이 원정에서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그나마 홈보다 원정에서 조금 더 낫다는게 위안일듯. 14회 연장 이후 불펜의 안정감은 이제 먼나라 얘기가 되어버렸다.
현재 샌디에고가 믿을건 그때그때 맞는 선발, 그리고 강력한 불펜이다. 즉, 선발이 흔들릴 경우 타격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꽤 힘들어진다는 이야기. 마이콜라스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타선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세인트루이스의 타격감이 떨어진건 사실이지만 조던 라일스는 선발로 기대가 어려운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