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더 브레멘은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지었다. 현재 12위, 16위 볼프스부르크와 승점 8점 차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막판 뒤집기가 불가능해진 상황.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통해 무승 사슬을 끊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MF 바르크프레데, 카인츠가 징계로부터 돌아올 예정인 반면 DF 모이산더, 아구스틴손의 부상 공백은 여전하다는 소식. 최근 수비불안으로 인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지만 지난 주말 도르트문트전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반면 에이스 FW 크루제(리그 6골 6도움)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레버쿠젠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포칼 포함 3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난조와 함께 리그 5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4위 호펜하임과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만큼 챔스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지만 이번 경기 패배시에는 유로파리그로 밀려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배수의 진을 치고 승점 3점 사냥에 나서야 할 듯. 지지난 라운드 도르트문트전 0-4 완패에도 불구, 시즌 중반부 이후 원정에서 도리어 강세를 나타내 왔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FW 폴란트-베일리-MF 브란트 3인방이 이끄는 공격진이 빠른 역습에 특화되어 있는 탓이다. 단, DF 타흐, S.벤더의 부상 공백이 여전한데다, DF L.벤더의 출전여부마저 불투명해진 수비진에는 여전히 가볍지 않은 불안요소가 남는다. 브레멘 원정에선 2015-16 시즌에 거둔 3-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원정팀 레버쿠젠의 6:4 우세를 예상. 더 이상 남은 목표가 없는 만큼 홈에서 부담없이 공세적인 경기운영을 펼칠 예정인 브레멘이다. 현 수비진이 베스트 상태가 아니라는 점, 레버쿠젠의 챔스 진출의지, 원정 강세 등을 감안하면 홈 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