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는 브레멘 원정에서 고전 끝에 1-1로 비기며 레버쿠젠전 완승(4-0)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3위, 5위 레버쿠젠과 승점 4점 차로 여전히 챔스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 그래도 100% 확정된 상태는 아닌데다, 다음 라운드 최종전 일정이 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로 매우 험난한 만큼 이번 홈경기를 통해 확인도장을 찍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에이스 FW 로이스가 부상 재발로 출전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점, MF 카가와 역시 마찬가지 상태라는 점은 뼈아픈 타격이 아닐 수 없다. FW 바추아이가 부상 이탈한 상태에서 로이스-카가와마저 결장할 경우 답답한 공격 흐름은 필연적 수순이 될 듯. 반면 마인츠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마인츠는 홈에서 라이프치히를 3-0으로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키며 잔류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 현재 14위, 16위 볼프스부르크와 승점 3점 차로 이번 경기 승리시 잔류의 8부능선을 넘어설 수 있는 상황. 다음 라운드 일정이 더 이상 남은 목표가 없는 브레멘과의 홈경기인 만큼 강등 위기를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단, 이번 경기 패배시 최종전에 대한 중압감이 심화될 수 있어 어떻게든 무승부라도 이끌어내야 할 듯. FW 무토가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 슈바르츠 감독의 4-3-3 변신이 기대 이상으로 먹혀들고 있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FW 베르크렌, MF 라차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상태지만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선 6연패 포함, 2000년대 들어 1승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홈팀 도르트문트의 6:4 우세를 예상. 마인츠의 잔류의지 못지않게 도르트문트도 챔스 진출 확정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입장이다. 단, 바추아이에 이어 로이스-카가와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 마인츠의 막판 상승세 등을 무작정 무시해선 안될 듯. 홈팀의 1골 차 승리를 예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