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뉴욕 양키스는 C.C 사바시아(2승 1.71)가 팀의 4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사바시아는 최근 2경기에서 13이닝 2실점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홈에서의 투구가 살아나고 있다는건 대단히 긍정적인 부분. 다만 통산 클리블랜드전의 성적을 감안한다면 QS를 라인으로 잡아야 할 수도 있다. 전날 경기에서 맥컬러스 상대로 3점, 해리스 상대로 3점을 올리면서 경기 앞과 뒤에서 6점을 올린 양키스의 타선은 원정에서 되살아난 감각을 충분히 홈으로 가져오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린의 블론 세이브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타선의 폭발로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조쉬 톰린(4패 9.16)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30일 이생틀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톰린은 말 그대로 등판이 곧 패배로 이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는게 문제고 무엇보다 양키스 원정 통산 방어율이 무려 8.57이다. 전날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2경기 연속 11득점 이상을 올린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홈에서 폭발한 위력을 원정으로 이어가느냐가 중요하다. 문제는 이 팀의 타선이 이번 시즌 원정 타율이 겨우 .205고 좌투수 상대로 극도로 부진하다는 점이다. 불펜은 역시 작년의 그것과는 큰 거리가 있다.
휴스턴 원정에서 양키스는 단순히 3연승을 거둔게 아니라 휴스턴의 강점을 모두 봉쇄해버렸다. 즉, 실질적인 경기력은 현재 최고라는 이야기. 거기에 사바시아 역시 호조를 달리고 있다. 물론 클리블랜드의 타선이 전날 더블헤더에서 내내 폭발했다지만 휴식 없이 더블헤더 하고 뉴욕으로 넘어오는건 큰 문제고 톰린은 양키스 상대로 기대가 되지 않는 투수다. 홈의 잇점을 가진 뉴욕 양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