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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일본야구] 니혼햄 : 라쿠텐
2018-05-03 14:17:08 (7년 전)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타카나시 히로토시(1승 1패 2.45)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25일 오릭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바 있는 타카나시는 최근 2경기에서 16이닝 1실점의 폭주를 하는 중이다. 금년 라쿠텐 상대로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을 하기도 했고 홈에서 라쿠텐 상대라면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키시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키요미야의 2루타 포함 단 3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니혼햄의 타선은 그저 상대가 나빴다는 말 외에는 해줄 말이 없을 정도다. 그래도 불펜의 무실점 투구는 여러모로 위안이 될 수 있는 부분.

 

키시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카라시마 와타루(2패 1.82) 카드로 연승을 노린다. 현재 가장 운 없는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라시마는 26일 치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쾌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니혼햄 상대로도 금년 상당히 잘 던졌고 지방 구장에서도 강했지만 4년만의 삿포로돔 경기라는게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1회초 터진 윌러의 1타점 2루타가 유일한 득점이었던 라쿠텐의 타선은 왜 이 팀이 현재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키시의 완봉으로 불펜이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하게 된 건 매우 큰 소득이다.

 

9회말 2사 1,2루의 동점 찬스는 허무하게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이것이 니혼햄의 현 주소이기도 하다. 양 팀의 타격은 모두 혹평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 그러나 타카나시가 홈에서 확실하게 라쿠텐 상대로 호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인 반면 카라시마에게 4년만의 삿포로돔 경기는 꽤 낯설고 이 점이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니혼햄 파이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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