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마이클 풀머(1승 2패 2.7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7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풀머는 원정에서의 부진을 극복하는데 성공한 상황이다. 특히 금년 홈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기대치를 높여도 좋을 정도.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단 2점에 그친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 내내 이전까지 홈에서 보여주었던 화력을 전혀 재현해내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큰 변수는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래도 불펜이 다시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준 건 큰 강점이다.
타선의 부진으로 석패를 당한 템파베이 레이스는 블레이크 스넬(4승 1패 2.52)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8일 보스턴 원정에서 7.1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스넬은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4승 1.69라는 엄청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원정 경기이긴 하지만 지금의 스넬은 도대체가 질것 같지 않은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보이드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템파베이의 타선은 연승 종료 이후 분명히 타격감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경기도 그 점이 문제가 될듯. 그래도 불펜은 조금씩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특이할 정도로 투수전의 시리즈가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이번 경기의 선발 투수들은 확실히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결국 앞선 2경기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스넬의 원정은 아직까지는 살짝 아쉬움이 있고 풀머에게는 그래도 홈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