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삼성은 윤성환(1승 3패 6.55)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26일 NC와의 홈 경기에서 6.1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윤성환은 이제 QS도 기대하기 힘든 투수가 되어가고 있다. 금년 SK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금년 홈에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딱 6이닝 4~5실점이 한계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김헌곤의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한 번 폭발하면 그 기세를 다음 경기까지 전혀 이어가지 못한다는 점이 여전히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확 기운 경기라고 해도 불펜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타선의 대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SK는 켈리(2승 1패 3.92)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26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켈리는 사직 원정에서의 부진을 단숨에 벗어났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기쁜 소식이다. 작년 삼서 상대로 원정에서 기복이 심한 문제를 드러냈는데 이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무려 12점을 올리면서 김대우를 박살내버린 SK의 타선은 단숨에 원정에서 파워가 되살아났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불펜이 1실점으로 마무리를 해준것도 기분 좋은 포인트.
SK의 타선이 폭발했다. 반면 삼성의 타선은 산체스에게 당연한듯이 막혀버렸다. 물론 승부가 조기에 결정났다고는 하지만 SK의 불펜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한건 아쉬움이 남을듯. 양 팀의 선발은 징크스를 감안한다면 막상막하에 가깝지만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의 우위는 확실하게 SK가 쥐고 있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화력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 승 예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