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파워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맷 코치(1승 1.93)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27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코흐는 자신의 정체성은 불펜이 아니고 선발에 있음을 새삼스레 증명해 냈다. 2경기 연속 6이닝 2실점 이하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기도 충분히 그 정도의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4발 포함 8점을 올리면서 다저스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부진을 홈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내내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는 포인트다. 그러나 무적의 불펜이 3점을 내준건 아쉬움이 많을듯.
투수진의 난조로 3연패의 늪에 빠진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1승 4패 2.84) 카드로 연패 저지를 노린다. 26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커쇼는 최근 2경기 연속 QS 실패라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특히 피홈런이 늘어난게 문제가 될듯. 원래 애리조나 원정에서 강한 투수지만 지금의 커쇼라면 6이닝 2실점만 해줘도 감지덕지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투수진을 흔들면서 먼시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다저스의 타선은 그나마 샌프란시스코 원정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에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결정적일때 4점을 허용한 불펜은 갈수록 문제가 많아 보인다.
최근 두 팀의 시리즈는 압도적이라고 할 만큼 애리조나가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듯. 물론 선발의 높이는 다저스가 우위에 있다고는 하나 지금의 커쇼가 과연 예년의 커쇼인지는 물음표가 있다. 거기에 맷 코치의 투구는 의외로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타격과 불펜 모두 애리조나가 우위에 있다. 뒷심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