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연패의 늪에 빠진 보스턴 레드삭스는 릭 포셀로(4승 1.93)가 스윕 저지에 나선다. 25일 토론토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포셀로는 투구 내용만 본다면 사이영상 시절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이번 시즌 템파베이 상대로 이미 2승을 거두었고 7이닝 3실점 정도는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치리노스와 야브로를 흔들면서 디버스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타력 자체는 절대로 나쁜 편이 아니다. 홈에서의 강점은 유지하고 있는 중. 그러나 접전 상황에서 불펜이 무려 6점이나 허용한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타선의 폭발로 8연승 가도를 달린 템파베이 레이스는 맷 안드리세(5.40)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금년 불펜 투수로만 7경기를 등판한 안드리세는 26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2.2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등 최근 2경기의 투구는 좋은 편이다. 그러나 보스턴 원정에서 부진하다는 점이 문제가 될수 있는 상황. 전날 경기에서 프라이스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12점을 올린 템파베이의 타선은 9이닝동안 7번이나 득점을 올리는 놀라운 화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불펜 데이의 특성상 전날 불펜 소모가 많은건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템파베이의 기세가 무섭다. 말이 좋아 8연승이지 그 기간동안 팀 타선은 무지막지함이란 단어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중이다. 특히 전날 프라이스를 무너뜨렸다는건 포셀로 역시 무너뜨릴수 있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물론 불펜 데이의 특성상 안드리세에게 큰 기대를 거는건 무리일수 있지만 보스턴의 불펜 역시 승리조를 제외하면 큰 기대는 어렵다. 기세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탬파베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