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세리에A 분석 인터밀란 vs 유벤투스

2018-04-28 18:43:52 (7년 전)

인테르는 키에보 원정에서 2-1로 승전보를 울리며 기분 좋은 2연승을 질주했다. 현재  5위, 4위 라치오와 승점 1점 차로 여전히 챔스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 남은 4경기 동안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낼 경우 막판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위치다. 이번 홈경기 승리시 더욱 맹렬한 막판 스퍼트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베와의 맞대결은 이탈리아판 엘 클라시코에 해당하는 '데르비 이탈리아나'로 유명하기도 하다. 기존 부상자 MF 갈리아르디니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중하위팀의 밀집수비 상대로 답답한 공격진이 강팀과의 빅매치에서 도리어 힘을 낼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주포 FW 이카르디(리그 26골) 역시 최근 5경기 4골로 정상적인 골감각을 회복한 상태다. 유베와의 최근 라이벌 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버저비터 결승골을 얻어맞고 0-1 분패를 당했다. 나폴리의 영혼을 모두 실은 강력한 압박을 뚫어내지 못한 채 당초 예상보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 판이었다. 이로써 2위 나폴리에게 승점 1점 차로 추격당하게 된 만큼 이번 인테르전 패배시 선두 자리를 빼앗기게 될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리그에만 힘을 집중시키고 있는 나폴리와 달리 AC밀란과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일정을 오는 5월 10일에 소화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어떻게든 인테르를 잡고 선두 자리를 수성해야 할 듯. MF 마르키시오 복귀가 반가운 반면 DF 키엘리니는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나폴리전 당시 부진했던 FW 디발라가 벤치로 내려가는 대신 레알 마드리드를 원정에서 잡았던 4-3-3 전술을 재가동시킬 예정이란 소식도 들려온다. 인테르 원정에선 2014-15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원정팀 유벤투스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나폴리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빼앗길 위기로 몰린 유베지만 모처럼 1주 간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인테르 상대로 최소 패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단, 인테르 수비진의 버티는 힘, 공격진의 높은 결정력 등을 무시할 수 없어 무승부 변수를 간과해선 안될 전망이다.

유벤투스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