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 J리그 분석 비셀고베 vs 가와사키

2018-04-28 12:37:38 (7년 전)

비셀 고베는 주중 가시마 원정에서 초반 우위를 지켜내지 못한 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중후반부에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가시마 원정에서의 무승부 자체는 절반 이상의 성공으로 간주할 수 있을 듯. 이로써 공식경기 4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하게 됐다. 최근 호조가 눈에 띄는 반면 현재까지는 홈(2승 2패)에서의 경기내용이 원정(2승 3무 1패)에서보다 도리어 불안정하다는 평가. 특히 수비진이 공세적인 경기운영을 펼칠 때 뒷공간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렇다고 고베가 홈에서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펼칠 가능성은 매우 낮으므로 가와사키의 빠른 공격에 고전할 우려감이 있다고 봐야 할 듯. 반면 에이스 FW 포돌스키가 절정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공격진의 풍부한 옵션을 바탕으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는 점에는 나름의 기대치를 줄 만하다. 가와사키와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2승 1무 2패로 호각세지만 홈 기준으론 2-0, 3-0 스코어로 연승행진 중이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주중 사간도스 원정에서 2-0 낙승을 거두고 공식경기 4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주중에 복귀를 신고한 에이스 FW 고바야시, 중원의 핵 MF 오시마가 나란히 득점 및 도움을 기록하는 등 승점 3점 이상으로 얻은 것이 많았던 한 판이었다. 주중 교체투입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고바야시-오시마는 나란히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는 소식. 그 대신 MF 네토가 경미한 부상을 당해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지만 MF 모리타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더라도 당장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역시나 아챔에서 조기 탈락한 반대급부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려 온 만큼 월드컵 브레이크 이전까지 체력적으로 '쌩쌩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린다. 고베 원정에선 2014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원정팀 가와사키의 6:4 우세를 예상. 최근 꾸준한 호조가 눈에 띄는 고베지만 수비진이 강팀 상대로는 불안감을 노출할 우려감이 여전히 큰 상태다. 상당 수 주력들이 빠졌던 주중경기의 가시마와 풀전력 상태의 가와사키는 공격진의 파괴력 면에서 차이가 크기도 하다. 고베가 수비불안을 극복하지 못한 채 무너지는 흐름을 보게 된다.

가와사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