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는 주중 가시와 원정에서 상대 전방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명장 올리베이라 감독의 데뷔전 치고는 내용 및 결과가 모두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이와 동시에 공식경기 6연속 무패행진에도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새 감독 부임과 동시에 무패 흐름에 제동이 걸린 만큼 주중에 최악의 결과물을 받아들었다고 볼 수 있을 듯. 그래도 홈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 쇼난 상대로 천적관계 그 이상의 강세를 보여 왔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백업진에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그보다는 새로 영입한 두 용병 MF 마르티누스-나부트의 부진 및 실망스런 적응속도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올리베이라 감독의 공격적인 색깔이 투입될 만한 시간이 원체 부족했던 만큼 기존의 3-5-2 라인업을 유지하게 될 듯. 쇼난과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세다. 통산전적에서도 15승 1무 1패로 2003년 일왕배 패배를 제외하면 무패를 기록 중이다.
쇼난 벨마레는 홈에서 감바 오사카를 1-0으로 잡고 공식경기 4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승 흐름을 이어오는 와중에도 경기내용은 결코 나쁘지 않았던 쇼난이다. 단, 지난 주말 요코하마와의 카나가와 더비(4-4)에서 90분 내내 많이 뛰며 체력을 크게 소진한데다, 주중에도 상당 수 주력들이 강행군을 지속하고 만 상황. 다음 주 가시와-센다이와의 홈 2연전을 앞두고 주말 원정경기에선 로테이션을 돌리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FW 이정협-MF 스테파노비치 공격듀오를 비롯한 일부 주력들의 벤치행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듯. DF 오카모토의 경우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이다. 로테이션을 돌릴 경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는 백업들이 강한 압박을 시도할 수 있을 예정이지만 그 반대급부로 공격진의 결정력은 큰 폭으로 약화될 공산이 크다. 우라와 상대로는 조귀재 감독의 압박축구로 오랜 기간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원정에선 2010년 이후 내리 4연패를 기록 중이다.
홈팀 우라와의 7:3 우세를 예상. 올리베이라 감독의 데뷔전에서 실망스런 패배를 당한 우라와지만 홈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쇼난의 강행군에 따른 체력 저하, 우라와와의 천적관계까지 감안하면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우라와레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