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윤규진(1승 1패 6.39)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7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윤규진은 5이닝만큼은 어떻게든 막아주는 투구를 해주고 있다. 다만 작년 넥센 상대로 홈에서 극도로 부진했다는 점을 극복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시작과 동시에 한현희를 무너뜨리면서 3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설마 그것이 마지막 점수가 될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이래서는 이번 경기에서도 고전의 가능성을 무시할수 없을듯.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린건 슬슬 청구서가 돌아올 시간이라는 얘기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넥센은 로저스(1승 1패 4.88)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17일 NC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로저스는 홈과 원정의 괴리가 크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한화 상대로 개막전에서 6.2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그건 홈경기였다. 전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송은범을 무너뜨리면서 4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김재영을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한게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다. 불펜이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준건 이번 경기에서 팀 전체에 힘을 실어줄수 있는 포인트다.
전날 한화 최대의 실책은 누가 뭐라고 해도 1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넥센의 불펜을 흔들지 못한 여파는 꽤 클듯. 그렇지만 로저스는 한현희와 다르게 원정에서 대단히 부진한 투수고 이 점은 한화의 타선이 충분히 파고들수 있는 부분이다. 윤규진이 넥센 상대로 부진한건 사실이지만 넥센 타선의 하락세는 분명히 눈에 띄고 있다. 상성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