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EPL 분석 번리 vs 첼시
2018-04-19 13:50:01 (7년 전)
페이스가 참 좋다. 벌써 5경기 연승 중이다. 내심 유럽 대항전 진출까지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후반 뒷심, 전여 일정(스토크 시티 – 브라이튼 – 아스날 – 본머스)의 난이도를 놓고 본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 무엇보다 홈에서 무척 강했고, 선전의 기반은 수비 조직으로부터 비롯됐다. 첼시의 득점력이 썩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근래 득점 루트 역시 모호한 편이다. 번리가 1차 대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확실히 낮다.참고로 번리는 근래 치른 6경기(5승 1무)에서 총 11득점을 기록했는데, 이중 9골(전체의 81.8%)을 후반 중반 이후에 몰아 넣었다. 후반 뒷심 역시 상당한 편이며, 체력 관리 및 운영 능력에서의 강점도 확실히 어필 중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핵심’ 우드(FW, 최근 5경기 5득점 1도움)의 페이스가 엄청나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
강팀은 강팀이다. 2-0으로 끌려가던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승을 일궈내며, 2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직전 역전승으로 몇 가지 긍정 요인들을 기대해 볼 순 있겠다. 물론 문제 역시 분명한 편이다. 근래 치른 9경기 모두 최소 1골 이상의 실점을 얻어 맞았다. 견고한 수비 조직을 기점으로 좌-우 측면 유닛들의 선 굵은 역습에 초점을 맞췄던 첼시의 기본 전략에 금이 가고 있는 상황. 리그 4위로의 도약을 위해 템포를 올려야 할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무게 중심을 잠자코 내리고 있을 수도 없다. 번리에게 노출 될 후방 뒷 공간이 염려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
번리의 승리를 점친다. 두 팀의 동기 부여 및 목적 의식은 대동소이하다. 그렇다면 전략의 완성도와 근래 페이스가 관건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근래 번리의 페이스는 어마무시하다. 반면 첼시는 공-수 전반의 안전성이 극도로 떨어졌으며, 수비 전환 과정에서의 약점도 명확한 편이다. 양측 모두 득점 가능성은 열려있으나, 승점 3점의 주인공은 번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번리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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