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다 이긴 경기를 날려버린 치바 롯데 마린스는 이시카와 아유무(2승 1.32)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이시카와는 완벽하게 에이스 모드로 회귀한 상태다. 그리고 에이스 모드의 이시카와는 유명한 오릭스 킬러이기도 하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일요일 경기에서 후지오카의 마수걸이 홈런 포함 6점을 올리면서 소프트뱅크의 투수진을 흔든 치바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도 그 집중력을 기대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불펜이 4점이나 내주면서 자멸한건 너무나도 뼈아픈 실책이다.
타선의 폭발로 대승을 거둔 오릭스 버팔로스는 카네코 치히로(2패 6.17)가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10일 라쿠텐과의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카네코는 이번 시즌 말 그대로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기대를 건다면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선 꽤 잘 던진다는데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니혼햄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7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드디어 살아난 집중력을 원정까지 이어갈수 있느냐가 이번 시리즈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불펜의 무실점 호투는 기분 좋은 소식이 될듯.
양 팀의 타선은 모두 지난 주말 경기를 기점으로 살아나는데 성공했다. 다만 그 감각을 홈으로 가지고 오는 치바 롯데 쪽이 원정으로 나가는 오릭스보다는 조금 더 나을듯. 이시카와야 워낙 홈에서 강한 투수고 오릭스 상대로도 강한 투수인데 반해 카네코는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의 투구는 기대를 해볼법 하지만 시즌 초반 보여준 카네코의 투구는 우리가 알던 카네코와는 큰 차이가 있다. 선발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지바롯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