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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UCL 분석 레알마드리드 vs 유벤투스
2018-04-11 15:03:31 (7년 전)

레알마드리드는 유벤투스와의 챔스 8강 원정 1차전에서 에이스 FW 호날두의 거침없는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 상황이다. 홈에서 0-3으로 패하더라도 연장으로 갈 수 있는 2차전 정황, 최근 흐름 및 기세상 이변에 희생당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지단 감독은 8강전 승부의 무게추가 이미 기울었음에도 불구, 주말 마드리드 더비(1-1 무)에서 MF 이스코, 모드리치, 카세미루 등을 벤치로 내려 체력을 안배하는 등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좋은 컨디션으로 선발 복귀할 것이 확실시된다. 단, DF 나초의 부상 이탈에 이어 DF 라모스마저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진 중앙 수비진은 상당한 불안요소를 떠안게 됐다고 봐야 한다. 4옵션 DF 바예호가 부상에서 갓 회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란-카세미루로 중앙수비를 꾸려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참고로 카세미루는 센터백 포지션에서 불안한 퍼포먼스로 일관해 왔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15승 3무로 18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중이다. 유베와의 홈 맞대결에서도 3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2008-09 시즌 조별 라운드 당시 델 피에로가 베르나베우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던 경기에서 0-2로 당한 바 있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사실상 마음을 비운 채로 원정 2차전에 임한다. 2014-15, 2016-17 시즌 챔스 2회 준우승과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한 사이클이 종료되고 세대교체의 과도기적 시기에 놓였다는 평가다. 철벽을 자랑하던 수비진이 노쇠화를 극복하지 못한 채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는데다, 중원의 고질적인 문제도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모양새다. 1차전 0-3 스코어가 절망적으로 다가오는 와중에 에이스 FW 디발라가 징계로 2차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점도 치명상이나 다름없는 타격이다. 그 외에 MF 베르나르데스키, 벤탄쿠르, DF 바르찰리도 부상 및 징계로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이다. 원정에서 다득점을 노려야 하는 2차전 정황상 FW 만주키치-이과인을 투톱에, MF 코스타 - 콰드라도를 양날개에, MF 피아니치 - 마투이디를 중원에 포진시키는 4-4-2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차전 당시에도 엷은 중원이 문제시됐다는 점을 떠올리면 2차전까지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그래도 중앙 수비진에 허점이 생긴 레알의 사정상 만주키치 - 이과인 투톱으로 밀고 들어가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은 옵션이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무난한 강세가 눈에 띈다. 단, 우승후보급 강팀을 원정에서 3골 차 이상으로 대파한 경기는 2014-15 시즌 도르트문트전(3-0) 외엔 한 차례도 없다.

 

 

원정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앞세우지 못한 채 공세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된 유벤투스다. 레알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진에 구멍이 뚫려 있다고는 하나, 유벤투스 역시 에이스 디발라가 빠졌으므로 한 쪽만 타격을 입은 것도 아니다. 유벤투스의 수비가 전성기 시절보다 약화됐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레알마드리드의 화력 우위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는 흐름을 보게 된다. 홈팀 레알마드리드의 6:4 우세를 예상한다.

 

 

 

 

 

레알마드리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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