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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vs 아르헨티나 경기분석
2018-03-27 14:48:08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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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난 두 번의 메이저 대회 (2014 월드컵, 유로 2016) 에서 삐걱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의 강호로 평가되고 있는 전력.

유로 2016 종료 이후엔 '젊은 감독' 로페테기의 지휘 하에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前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끌었던 스페인은 지나치게 정적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로페테기는 선수단에게 역동적인 움직임을 주문했고

실제로 최근의 스페인 대표팀은 '빠른 템포의 직선적인 침투' 를 빈번히 연출하고 있다.

이는 유로 2016 에서 대부분을 볼의 외각 지역으로 돌렸던 델 보스케 체제와는 다른 모습.

다행히도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력은 주효하게 작용되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은 로페테기 감독 부임 이후에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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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앞서 언급한 스페인처럼 아르헨티나도

나름 인상적인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삼파올리 감독 부임 이후에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10전 6승 3무 1패)

   

일단 삼파올리 감독 부임 이후

수비 조직력이 빠르게 정비됐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스리백 시스템과 포백 시스템을 상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고 있고

삼파올리 감독 특유의 적극적인 압박 전술은

매 경기 상대의 경기 조립을 제대로 훼방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더해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 수비수인 오타멘디,

AS 로마의 주전 수비수인 파지오, 바

르셀로나 출신의 마스체라노 등 수비 자원 개인의 역량도 매우 출중하다.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삼파올리 감독 부임 이후에 치른

열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여섯 번의 클린 시트를 창출해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 로

칭송되는 리오넬 메시를 보유하고 있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 시즌에도

메시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메시는 이번 시즌에 치른 마흔세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서른다섯 번의 득점과 열여섯 번의 어시스트를 생산했다.

결정적으로 메시는 직전에 치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기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삼파올리 감독이 거둔 '결과' 와는 별개로

그동안의 '과정' 자체가 순탄치 않았다는 점은 상당히 꺼림칙하다.


삼파올리 감독 부임 이후에 제대로 된 화력을 과시한 적은

'축구 변방국' 으로 분류되는 싱가포르와의 친선 경기,

벤투라 감독 경질 이후 엄청난 혼란에 빠진 이탈리아와의 친선 경기뿐이었다.

언급한 두 경기를 제외하곤

메시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땀 승리를 거두거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경기를 무기력하게 무승부로 치환한 적이 상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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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갖춘 스페인과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아르헨티나가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쪽을 택해야 한다면 필자는 스페인이 좀 더 구미가 당긴다.


스페인의 폭 넓은 전술 스펙트럼과 다양한 선수 인프라는

'현역 최고' 라 칭송되는 메시의 존재를 잘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를 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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