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PSG 레알

2018-03-07 00:41:38 (7년 전)

PSG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스 16강 원정 1차전에서 잘 싸우고도 1-3 분패를 당했다. 경기내용 면에선 대등한 모습을 보였으나 막판 수비 집중력 저하와 함께 종료 직전 2골을 허용하며 패하고 만 상황. 홈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하는 부담스런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에이스 FW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타격이 될 듯. 반면 경미한 부상이 있던 FW 음바페, MF 파스토레, 베라티, DF 마르키뉴스는 모두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주말 트루아전(2-0) 당시 1.5군을 가동시켜 체력을 철저히 안배해뒀다는 점도 호재로 다가온다. 비록 네이마르가 빠졌지만 음바페-카바니-디 마리아 스리톱도 충분히 강력하다는 점, 그 다음 옵션인 드락슬러의 최근 폼이 좋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지난 시즌 PSG가 바르셀로나를 홈에서 4-0으로 완파했을 때 네이마르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지를 떠올려보면 된다. 네이마르 유무와 관계없이, 챔스 홈경기에서 PSG의 화력은 우승후보급 팀들을 모두 침몰시킬 수 있을 만큼 매서운 수준이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12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는 동안 첼시(2-1), 바르셀로나(4-0), 바이에른 뮌헨(3-0)을 무너뜨렸던 전적이 있다.

홈에서 3-1 쾌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파리 원정길에 올랐다. 최근 들어 에이스 FW 호날두가 8경기 14골을 쏟아부으며 완벽 부활했다는 점, 부상자들 없이 완전체 스쿼드로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단, MF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정상 폼을 회복하지 못해 벤치 출전이 유력하다는 소식. 이 경우 BBC의 뒤를 받치는 3미들 자리에는 MF 이스코, 코바치치, 카세미루가 포진하게 될 전망이다. 아무래도 PSG가 강한 압박을 시도할 경우 중원의 주도권을 내줄 우려감이 작지 않아 보인다. 이스코의 두 어깨가 평소보다 크게 무거워질 수밖에 없을 듯. 최근 원정 5경기 8실점을 내주고 있는 수비진에도 상당한 의문부호가 남는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3승 2패로 홈에 비해 심한 기복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파리 원정에선 2015-16 시즌 조별 라운드 당시 득점없이 비겼던 전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