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기쁨 잊게 만든 폭탄선언...김연경 "올 시즌 끝으로 성적 상관없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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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3 23:54:08 (6시간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2/13/0000272785_001_20250213215609300.jpg?type=w647)
'배구황제' 김연경이 은퇴에 대해 확고한 뜻을 밝혔다.
13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4-25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1, 25-19)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23승 5패, 승점 67점으로 정규리그 1위 확정 추진력을 더했다. 김연경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9득점, 정윤주 16득점, 피치 11득점, 투트쿠 11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연경이지만, 이 날은 경기 내용에 앞서 더욱 파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말을 남겼다.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 9일 경기 후 '레전드'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곧 따라가겠다"는 말을 남겨 팬들의 아쉬움을 진하게 자아냈다. 그러나 이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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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은퇴 이야기는 그가 지난 22-23시즌을 앞두고 국내에 복귀하면서부터 대두됐다. 당초에 국내에서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V-리그로 돌아온 그였기 때문이다. 원하던 그림은 우승컵과 함께 무대를 떠나는 것이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초유의 역스윕패를 당했고, 그는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그러나 23-24시즌 역시 현대건설에 발목을 잡히며 두 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 김연경은 24-25시즌도 코트에서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제 다음은 없다.
취재진을 만난 김연경은 이 날 승리 소감에 대해 "오늘 경기 내용적으로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5~6경기를 더 이기면 확정으로 아는데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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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흥국생명 김연경, 정윤주 일문일답
8연승 소감?
윤주- 우리가 지금 승점도 많이 중요하고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데 원하는대로 승리를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들 부상없이 이렇게 같이 뛸 수 있어서 좋다.
연경- 오늘 경기 내용적으로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어서 좋았다. 8연승보다 우리가 5경기? 6경기 이기면 확정으로 알고있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춘다.
- (정윤주) 주전으로 뛰는게 간만이다.
일단 전전시즌과 전시즌을 아예 코트에 거의 못 들어갔는데 이번 시즌은 좀 많이 들어가고 언니들 사이에서 같이 뛰면서 많은걸 배우고 있다 그만큼 이 자리도 중요하다는걸 알고 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 멘탈도 단단해지는 선수가 되면 좋을 것 같다.
- (김연경) 김해란 은퇴식때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그 말의 무게나, 진실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사실 좀 빠르게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근데 이해관계나 이런게 있어서 빠르게 말씀을 못드려서 죄송하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거고 많은 분들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
- (김연경) 결심은?
조금씩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은 고민을 했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을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고 팀원들이 곁에서 도와줄거라 생각한다. 올해 많이 성장한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것 같다. 제가 우승을 안해본건 아니라서 아쉬움은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
- (김연경) 양효진이나 김수지 선수에게 따로 말을 했나?
반응이야 뭐...다들 아쉬워는 하더라. 할만큼 했다고 보기도 하고.
- (정윤주) 혹시 언니 은퇴를 알고 있었나?
방금 옆에서 들었다. 일단 언니가 옆에 있으면서 그 시간만이라도 옆에 있으면서 많은걸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해줬으면 좋겠는데 언니 선택이니까 마무리라도 같이 좋게 끝나면 좋을 것 같다. (충격을 좀 받은 것 같은데?) 좀 받았다(웃음) 눈물이 날 것 같다.
- (김연경) 현역 연장을 바라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냥 항상 조금 좋을때 그만두고 싶다는 얘길 많이 했다. 저도 그런 생각들을 했고 항상 시기적인 고민을 했다. 지금 이 시기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딱 그럴때 그만 두는게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정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
- (김연경) 은퇴식때 많은 생각을 했을텐데? 미래에 대한 생각은?
고민이 사실 좀 많다.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고민했고 서두르지 않겠다 .대학 고민도 할거고 좋은 일들이 있더라도 성급하지 않게 해서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려고 할 것 같다.
- (김연경) 우승하면 이상적인 그림일텐데?
당연히 좋은 마무리를 누구나 원한다. 저 때문에 그런건 아니고 비시즌 준비했던 것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잘했기 때문에 흐름을 잘 가져가서 우승까지 잘 하고 싶다. 보상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그간 미루고 타이밍을 봤는데 해란 언니 은퇴식을 보고 제가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제가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자리가 된 것 같다.
- (김연경) 그 발언을 했을때 팬들이 아쉬워했을텐데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저희 경기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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