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이 벌써 151㎞라고? 그것도 80% 힘인데… LG 기대만발, 160㎞를 조준하다
2025-02-09 23:50:47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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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시작부터 강속구를 던지며 LG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1라운더 신인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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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우는 9일 가진 캠프 네 번쨰 불펜 피칭에서 총 29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최고 구속 151.1㎞, 평균 구속은 148.2㎞라는 고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뽑혔다는 것은, 적어도 그해 신인 중 'TOP 10'에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구단이나 팬들의 기대치는 커질 수밖에 없다. 올해도 신인 1라운더들이 대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각자의 잠재력을 뽐내며 1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1라운더 중 가장 뒤에 이름이 불린 서울고 출신 우완 김영우(20) 또한 마찬가지다. 10순위 지명자지만, 지금 페이스는 앞에서 호명된 선수들 못지않다.
LG의 애리조나 1차 캠프 명단에 당당히 합류한 김영우는 남다른 페이스로 1군 코칭스태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장한 체격 조건으로 고교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지며 기대를 모은 김영우는 올해 LG 마운드의 예비 전력 중 하나로 염경엽 LG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LG의 마운드가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부상, 그리고 부진 속에 고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영우의 발견은 긍정적인 대목이 있다.
LG는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2023년 시즌 당시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얻어오면서 키움에 지명권을 넘겼기 때문이다. 2년 만에 행사한 1라운드 지명권이니 당연히 큰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캠프에서의 페이스도 기대 이상이다. LG 구단에 따르면 김영우는 네 번째 불펜 피칭에서 최고 구속이 시속 151.1㎞까지 찍혔다. 파이어볼러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김영우는 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개시 후 네 번째 불펜투구에 나섰다. 패스트볼 15구와 주무기인 커브 6구, 캠프 들어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는 포크볼 6구, 슬라이더 2구까지 총 29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1㎞가, 평균 구속은 148.2㎞라는 놀라운 수치가 찍혔다. LG 구단 관계자는 "네 번째 불펜투구였는데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가며 제구에 집중하는 투구를 했다. 오버페이스하지 않게 제어하면서 투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신인이나 어린 선수들은 몸 상태를 바짝 끌어올려 캠프에 온다. 그래서 시즌 개막에 맞춰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다른 베테랑 선수들에 비하면 이맘때 구속이 빠르다. 약간의 오버 페이스다. 그런데 김영우는 구단을 통해 "80~90% 정도로 던지라고 하셔서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100%의 힘으로 던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몸이 더 풀리고, 100% 전력 피칭을 하면 그 이상의 구속도 기대된다. 그 자체가 KBO리그 톱클래스다.
고교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졌던 파이어볼러 유형의 선수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LG 불펜에는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불펜이 생각보다는 부족한 상태다. 이 때문에 김영우의 가능성은 지명 당시부터 화제였다. 그 가능성을 이번 캠프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신인이 염경엽 감독의 구상에 들어간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데 이제는 개막 로스터를 향해 뛰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사실 고등학교 1·2학년 때까지는 10번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뽑힐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자원이다. 다만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하느라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시련이었다. 하지만 김영우는 그 시기를 딛고 일어섰다. 김영우는 "고2 다쳤는데 갑작스럽게 다친 거라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시고,계속 달려왔으니 조금 쉰다고 생각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기로 만들라고 격려를 해주셔서 잘 이겨냈던 것 같다"면서 "그 당시 선배인 한화 서현이 형, 두산에 병헌이 형과,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주위에 공을 돌렸다.
이어 "9번까지 안 불려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전날 부모님과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가서 즐기고 오자라고 말씀은 해주셨다"면서 "할아버지 아빠 모두 LG 팬이셔서 가족들은 모두 LG트윈스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마침 LG트윈스에 지명돼서 너무 좋았고 서울고도 스트라이프 유니폼인데 다시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되고 명문 구단에 입단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주위에 LG 팬들이 많아서 축하를 진짜 많이 받았다"고 원하던 팀에 입단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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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잠재력이 관심을 모으는 김영우는 커맨드와 변화구 구사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동시에 상징적인 160km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고 있다.
서울고 선배인 정우영이 이전부터 자신을 잘 챙겨줬다고 고마워한 김영우는 "마무리캠프 때는 감독님이 공 많이 던지는 것을 원하신다고 하셔서 신인이기 때문에 코치님들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훈련을 한 것 같다"면서 "마무리캠프를 하면서 웨이트도 많이 하고 공도 많이 던지면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내며 내 것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런 훈련을 마무리캠프 때부터 해서 스프링캠프 왔는데 몸도 좋고 컨디션이 잘 올라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상승세가 캠프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욕심도 많다. 김영우는 '160㎞'라는 상징적인 수치를 꺼내 보였다. 김영우는 "지금은 시합은 나가는 것이 우선이니까 제구와 커맨드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고 그게 안정되었을 때 한번 160㎞ 도전도 해보고 싶다"면서 "(변화구 중에는)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가지고 있어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을 듯하다. 좀 더 다듬어서 잘하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다. 시합을 할 때 포크볼이 있으면 수월하게 승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차분하게 자신의 기량을 완성해 올해 1군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김영우는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하고 스프링캠프 기간에 잘 만들면 기회는 올 거라 생각하고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고 싶다.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고 제가 열심히 하다 보면 충분히 좋은 기회도 올 거라 생각한다"고 차분하게 목표를 응시하면서 "미래의 나의 목표는 LG트윈스의 영구결번이다. 꾸준하게 내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지면 팬들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배님들이랑 몸 만들고 있는데 끝까지 다치지 않고 시즌에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 LG 마운드가 기본적으로 나쁜 전력이 아니고, 올해 복귀하거나 가세할 자원들이 있는 만큼 김영우가 1군 엔트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교훈에서 여러 예비 자원들을 확보하려는 LG 코칭스태프가 김영우의 잠재력을 눈에 넣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LG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파이어볼러가 이제 1차 캠프의 반환점을 성공적으로 돌고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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