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만 만나면 ‘깡패’가 되는 197cm 폴란드 외인? 흥국생명, 마테이코 활약 앞세워
2025-02-07 00:24:17 (5일 전)
![](/files/content/2025/02/thumb/1738855454_6ced98982aae44503d44.jpg)
여자 프로배구 선두 흥국생명의 유일한 고민은 왼쪽 무릎 힘줄 파열로 이탈한 투트쿠(튀르키예)의 대체 외인으로 영입한 마테이코(폴란드)의 부진이다. 197cm의 좋은 신장만 돋보일 뿐, 자신의 뛰어난 피지컬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스윙폼 등의 이유로 4라운드부터 V리그 코트에 서고 있지만, 그리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 2일 정관장전까지 총 7경기에 출장해 79득점,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쳤다.
그랬던 마테이코가 유일하게 제 몫을 다 한 경기는 지난달 11일 도로공사전이었다. V리그 입성 후 두 번째 상대였던 도로공사를 상대로 27점, 공격 성공률 44.44%를 기록했다. 7경기 중 유일하게 20점 이상, 공격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경기였다. 측면 공격수들의 신장이 그리 크지 않은 도로공사는 197cm의 장신인 마테이코가 블로킹 위에서 때리기에 딱 알맞은 팀이었다.
마테이코가 도로공사를 다시 만나 ‘무늬만 외인’ 신세에서 벗어났다. 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들을 농락하는 타점으로 00점을 몰아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18) 승리를 이끌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승점 3을 챙긴 흥국생명은 승점 61(21승6패)이 되며 2위 현대건설(승점 53, 17승8패)와의 승점 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
마테이코가 그간 공격에서 그리 큰 기여를 하지 못하면서 흥국생명은 ‘배구여제’ 김연경과 정윤주가 버티는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왼쪽 측면 공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이날은 마테이코가 1세트에만 66.67%의 공격 성공률로 4점을 터뜨리면서 한결 부담을 덜었다. 여기에 미들 블로커 피치와 김수지도 1세트에만 공격으로만 10점을 합작하면서 김연경과 정윤주가 나란히 33.33%의 공격 성공률로 5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음에도 1세트를 25-19로 무난하게 잡아냈다.
마테이코의 위력은 2세트에도 식을 줄 몰랐다. 서브득점 1개 포함 75%의 공격 성공률로 4점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 해냈다. 흥국생명의 세터 이고은은 2세트에는 피치-김수지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김연경, 정윤주의 공격 비중을 늘리며 도로공사의 블로커를 흔들었고, 2세트도 25-17로 쉽게 잡아냈다.
도로공사는 1,2세트에 단 1개도 흥국생명의 공격을 블로킹해내지 못할 정도로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바람에 흥국생명의 2세트까지 누적 공격 성공률은 무려 58.18%에 달했다.
2세트까지 압도적인 전력으로 낙승 분위기를 만든 흥국생명은 3세트도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마테이코는 이날 65%의 공격 성공률로 팀내 최다인 15점을 몰아치며 흥국생명의 오른쪽 측면을 확실하게 책임져줬다. 3세트 중반까지 30%대의 공격 성공률에 머물던 김연경도 이후 분전을 통해 공격 성공률을 42.31%까지 끌어올리며 13점을 올리며 ‘무임승차‘는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피치(11점, 78.57%), 정윤주(10점, 47.06%), 김수지(8점, 85.71%)까지 세터 이고은과 리베로 신연경을 제외한 모든 공격수들이 제몫을 다 했다. 김연경에 대한 의존도가 고민이었던 흥국생명에겐 단비같은 경기였다. 이날 주전 공격수 5명 중 공격 성공률이 가장 낮은 선수가 바로 김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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