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이닝 연속 피홈런 0' 한화 160㎞ 파이어볼러, 되찾은 압도적 구위... 여기에 떨
2025-02-03 23:51:45 (10일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2/03/0003300345_001_20250203215607592.jpg?type=w647)
김진경 대기자한화 이글스 김서현(21)이 던지는 걸 보면 왜 메이저리그가 빠른 공 투수들을 선호하는지 직감적으로 알게 된다.
평균 시속 150㎞, 트랙맨 기준 최고 160.7㎞에 달하는 빠른 구속과 그에 동반된 묵직한 구위는 타자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공이 들어와도 좀처럼 정타를 못 치게 한다. 빠른 공에 타이밍을 못 맞춰 빗맞은 타구를 생산하거나 크게 헛스윙할 뿐이다. 그 매력은 메이저리그가 웬만큼 제구되는 투수보다 빠른 공과 구위를 지닌 유망주를 먼저 스카우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서울고 시절부터 김서현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유망주로 꼽혔다. KBO 리그에 와서도 왜 그런 말을 들었는지 구위로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김서현은 2023년 1군 데뷔 후 홈런을 맞은 적이 한 번뿐이다. 2023년 4월 28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오영수에게 맞은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후로는 55이닝 연속 0피홈런이다.
해당 기간 김서현이 최고의 기량을 보인 건 아니었다. 오히려 1군과 2군을 오고 가며 투구폼을 바꾸는 등 시행착오의 시간이었다. 제구를 잡는다는 목적 하나로 투구폼에 여러 변화를 줬다. 그러나 오히려 직구 구속이 떨어지는 등 본인의 장점을 갉아먹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그렇게 데뷔 시즌을 20경기 22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25로 마쳤다.
2년 차인 지난해는 발전이 있었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의 믿음 아래,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이 컸다. 본인이 가장 편한 투구폼으로 돌아오면서 구속이 회복됐고,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37경기 1승 2패 10홀드, 38⅓이닝 43탈삼진으로 2024년을 마무리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2/03/0003300345_002_20250203215607629.jpg?type=w647)
한화 이글스 제공
자신의 공에 믿음이 생긴 만큼 김서현은 이번 오프 시즌도 투구폼에는 크게 손대지 않고 밸런스를 잡는 데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 변화를 준 부분이 있다면 구종 추가다. 특히 지난해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최일언 당시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가 가르쳐준 체인지업 장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 전 김서현은 "떨어지는 구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일언 코치님이 체인지업을 잘 쓸 수 있는 법을 알려주셔서 비시즌 동안 많이 연습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연습하다 보면 밸런스가 지난해보다 일정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서울고 시절부터 변화구 습득이 빨라 다양한 공을 던지는 걸로 유명한 투수였다. 프로에서는 직구, 슬라이더 투 피치 투수로 활약했는데, 그중 슬라이더는 한때 스카우트들이 스플리터로 착각할 만큼 독특한 궤적으로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직구와 비슷한 궤적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더해진다면 강속구는 더욱 힘을 얻게 된다. 또한 지난해 피안타율 0.159, OPS(출루율+장타율) 0.496으로 우타자에 강했던 것과 달리 피안타율 0.267, OPS 0.802로 약했던 좌타자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서현은 "나는 구속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구속이 빠른 투수가 변화구를 못 던지는 것도 아니다. 나는 솔직히 변화구를 많이 쓰면서 많은 재미를 봤다. 이번 시즌에는 직구만 빠른 투수가 아니라 변화구도 제구되는 투수로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시즌 개막 7개월 만에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 성공…일본 수비수 이토 '평가 불가능 활약이었 N 25-02-13 23:58:36
-
롯데-두산 트레이드 곁가지가 아니었다? 이승엽도 놀랐다, 메인칩이 달라질 수 있다 N 25-02-13 23:57:15
-
8연승 기쁨 잊게 만든 폭탄선언...김연경 "올 시즌 끝으로 성적 상관없이 은퇴" N 25-02-13 23:54:08
-
英언론도 충격받았다 “찰스 국왕, 손흥민에게 당황스러운 질문 했다” N 25-02-13 23:52:40
-
신본기 예언 적중! '김진욱 난조+2회 교체→박진 3이닝 호투→8회 결승 만루포 허용' 롯 N 25-02-13 23:47:10
-
143
'연장 계약? 돈이 있어야...' 샌디에이고, 김하성-메릴-아라에즈 다 잡고 싶지만 '
24-10-14 04:44:38 -
142
류현진까지 직접 받았다… 한화는 이 선수가 신인 1순위, 160㎞ 트리오 만들어지나
24-10-14 04:43:30 -
141
다저스 vs 메츠, 월드시리즈 진출 놓고 36년만에 격돌
24-10-14 04:41:45 -
140
커리도 르브론도, 듀란트도 아니다. 올 시즌 NBA 최고 이슈메이커
24-10-14 04:39:37 -
139
[NBA] '고육지책?' 빅맨이 없는 NOP, 극단적인 스몰라인업 예고
24-10-14 04:38:02 -
138
올시즌 강력 우승후보? DB, KBL 컵대회 우승
24-10-14 04:37:01 -
137
빛이 보인다...'SON 절친' 회복 전념→에버턴, 비공개 경기 평가 후 재계약 가능성
24-10-14 03:31:43 -
136
"내가 미드필더냐?"…'대폭발' 레반돕, 폴란드 대표팀 싹다 저격→공 받으러 내려가야 해?
24-10-14 03:29:31 -
135
"손흥민, 대표팀 안 가길 잘했어"... 현명했다는 평가→SON도 직접 복귀 알렸다
24-10-14 03:27:26 -
134
오타니의 가을 야구 아직 끝나지 않았다
24-10-14 03:25:04 -
133
텍사스, 시거에 이어 3루수 영까지 수술…내년 베스트 라인업 가능할지 걱정.
24-10-14 03:23:00 -
132
"보스턴과 SF 잠재적 적극 수요층" 美 매체, 김하성 금방 온단다! 4~5월 복귀 전망
24-10-14 03:20:25 -
131
다저스 큰일났다, ERA 1점대 특급 불펜 부상 이탈…최다승 투수는 어깨 수술, 내년 시즌
24-10-14 03:18:31 -
130
2024 MLB PS 마지막 파워랭킹 업데이트! 다저스 > 양키스 > 메츠 > 클리블랜드
24-10-14 03:17:05 -
129
'타율 2할-5경기 10삼진' 오타니, 얼마나 극적인 드라마를 쓰려고 이러나…
24-10-14 03:14:38 -
128
"딱 공 하나" 투수 3관왕의 눈물, PS 17이닝 연속 무실점 괴물 5실점 붕괴‥'
24-10-13 12:36:04 -
127
"안 뽑을 수 없었다" 트레이닝 캠프부터 호평... 대권 노리는 팀의 활력소 될까?
24-10-13 12:33:14 -
126
[KBL 컵대회] 최고의 가드도 당황케 한 한국가스공사의 프레스
24-10-13 12:31:06 -
125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소용없다” 허훈 부담 줄여줄 문정현의 자신감
24-10-13 12:29:25 -
124
[NBA]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GSW, 앤드류 위긴스 출격 예고 "돌아갈 준비됐다"
24-10-13 12:27:48 -
123
'브라질의 흥선대원군' 대통령의 갈라치기 "해외파가 국내파보다 나을 게 없다"
24-10-13 11:55:26 -
122
'애제자'까지 손절 "클롭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24-10-13 11:52:38 -
121
세계 최악 월드 글래스 '유리몸', 드디어 다시 뛴다...5개월 만에 EPL 복귀 가능?
24-10-13 11:51:21 -
120
‘SIUUU!’ 호날두 A매치 133호 골 폭발…포르투갈, 폴란드에 3-1 승리
24-10-13 11:48:30 -
119
손흥민이 돌아온다!..."다음 주부터 팀 훈련 완전히 소화"→웨스트햄 상대로 복귀 유력
24-10-13 11: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