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64→4.72' LG 홀드왕 최근 2년, 미국도 탄식했다 "너무 안타깝다...
2025-02-02 14:09:33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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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지난달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5 LG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시행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투심 패스트볼 13구, 커브 2구로 총 15구를 80%의 힘으로 던졌다. 지난달 26일 15개를 던진 데 이어 두 번째 불펜 피칭이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2.8㎞, 평균은 140.1㎞가 나왔다. 지난 시즌보다 팔 높이가 올라가 제구력이 안정되고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좋았다는 전언이다.
구단을 통해 정우영은 "시즌이 끝나고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것이 나한테 잘 맞지 않는지, 야구와 관련해 헤맸던 부분을 조금 더 명확히 알고 싶었다"며 "나의 야구를 확실하게 정립하고 싶어 일찍 미국에 있는 트레드 에슬레틱스라는 곳으로 가서 훈련하면서 보냈다"고 말했다.
올겨울 정우영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트레드 애슬레틱 센터에서 일찌감치 훈련을 떠난 건 팬들 사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웅영은 "미국 선진 야구를 배우고 싶다고 몇 년 동안 계속 생각했다. 우리 코치님들도 잘 가르쳐 주시지만, 야구 본토에서는 어떤 방향성을 가르쳐주는지가 궁금했다"며 "트레드라는 곳을 SNS를 통해서 1년 동안 봤는데 직접 경험하고 싶었다. 지난해 말 훈련소를 다녀와서 잠실에서 2주 정도 몸을 만들고 바로 이동해 트레드에서 6주 정도 훈련했다. 그곳에서 구속이 최고 147㎞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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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드는 무엇이 달랐을까. 정우영은 "결정적인 이유는 센터들 중에서 1년 동안 피드백을 주고받는 곳은 트레드가 유일하다고 들어서였다. 이곳은 애플리케이션이 따로 있어서 내가 경기한 후에 영상과 데이터를 보내면 그 결과에 피드백을 매번 주고 관리해준다.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트레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면담을 할 때 나는 단기적으로 100퍼센트의 단계를 올려 결과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다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폼을 찾고 나의 잘못된 생각들을 고쳐 나가기 위해서 왔다고 트레드에 말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결과를 얻어가는 것보다 여기서 배운 것을 통해 계속 고쳐 나갈 수 있는 부분 위주로 배웠다. 지금도 피드백을 받으며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가평초-강남중-서울고 졸업 후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해 2022년 전성기를 보냈다. 최고 시속 157㎞의 빠른 투심 패스트볼을 주 무기로 67경기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 홀드왕에 올랐다.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투심 패스트볼 하나에 의존하는 단점을 만회하기 위해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장착하려 했고, 데뷔 때부터 지적받던 슬라이드 스텝을 끊임없이 수정했다. 하지만 단점을 메우지 못하고 오히려 구속이 떨어지면서 최근 2년간 87경기 7승 7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72로 필승조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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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에 안타까워한 건 트레드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정우영은 "지금 내 야구가 잘 안된다고 해서 당장 야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급하지 말라고 한 것이 가장 와 닿았다. 그분들도 나의 지난 2년을 너무 안타깝게 보셨다. 나의 문제를 빠른 기간에 명확하게 잡아냈다. 트레드 코치님들도 내가 훈련하는 기간 내내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 절제하는 것이 어려운 건데 스스로 통제를 잘한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미소 지었다.
정우영의 반등은 한국시리즈 우승 재도전을 노리는 LG에 있어서도 꼭 필요하다. 정우영도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등번호도 홀드왕 시절 번호인 18번으로 돌아왔다. 기존의 백승현(30)도 흔쾌히 번호를 내어줬다.
정우영은 "특별한 각오보다는 시즌 끝나고 (백)승현이 형이랑 이야길 하다가 서로 좋았을 때 등번호를 다시 달아보자고 했다. 그때 마침 내 등번호를 승현이 형이 쓰고 있어서 형이 바꿔주겠다고 해줬다. 나도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았을 때 기억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승현이 형도 마침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올해 정말 잘해야 하겠지만 완전히 잘했던 그때로 바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점차 좋았을 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그 또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성적을 떠나서 내 구위와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을 찾는 것이 첫 번째"라며 "2년간 힘든 시기를 같이 보냈음에도 아직 내게 기대를 해주는 분들이 많아 감사드린다. 이제는 좋았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서 팬분들이 야구 볼 때 불안함 없이 편안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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