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왜 26억 투자했나 했더니…벌써 147km 컨디션 쾌청, 14억 새식구도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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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23:51:59 (14시간 전)
아직 1월인데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원투펀치가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KIA의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32)과 애덤 올러(31)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첫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먼저 네일은 불펜에서 총 29개의 공을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등 5개의 구종을 점검했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를 기록했다.
네일은 "비시즌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잘 쉬었고, 틈나는 대로 운동도 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오늘은 첫 불펜 투구라 구속보다는 커맨드에 신경 썼고 결과도 만족스럽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하루 빨리 챔피언스 필드의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해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 네일은 올해도 KIA 유니폼을 입고 뛴다. 네일의 지난 시즌 퍼포먼스는 환상적이었다. 정규시즌에서 26경기에 나섰고 149⅓이닝을 던져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작년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가 네일의 안면을 강타하지 않았다면 네일은 더 많은 누적 기록을 남겼을 것이다.
▲ KIA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KIA 유니폼을 입고 뛴다. ⓒKIA 타이거즈
▲ KIA 외국인 원투펀치인 제임스 네일(오른쪽)과 애덤 올러 ⓒKIA 타이거즈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한 네일은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4차전에서는 5⅔이닝 6피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며 팀에 3승 1패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KIA는 통합 우승의 주역인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약 26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KIA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올러도 첫 불펜 피칭에서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했다. 올러는 KIA가 신입 외국인선수 상한 금액인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꽉 채워 데려온 선수. 올러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총 6개의 구종을 섞어 던졌으며, 총 20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기록했다.
올러는 "오늘은 75% 정도로 가볍게 던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려고 한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KBO 공인구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공인구 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인데, 내 손 크기와 잘 맞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데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재훈 KIA 투수코치는 "두 선수 다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첫 불펜 투구였는데도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여줬다"며 "특히 올러는 선발 경험이 많아 마운드에서 본인의 루틴도 확실해 보였고, 변화구의 각도 좋아 보였다. 남은 불펜 피칭에서 조금씩 강도를 올려가며 개막에 맞추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KIA 새 외국인투수 애덤 올러가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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